앨러미더 카운티 푸드뱅크가 공지한 커리 부부의 기부 내용과 사진. [앨러미더 카운티 푸드뱅크 인터넷 홈페이지 화면 캡처]
앨러미더 카운티 푸드뱅크가 공지한 커리 부부의 기부 내용과 사진. [앨러미더 카운티 푸드뱅크 인터넷 홈페이지 화면 캡처]

미국프로농구(NBA)의 ‘간판스타’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휴교령이 내려진 연고지 학생들에게 무료로 음식을 제공한다.

미국 CBS 방송은 16일(한국시간) “커리가 아내 에이샤와 함께 앨러미더 카운티 푸드 뱅크에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지역 학생들의 식사를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CBS는 “대략 1만8천명의 어린이가 학교에서 무료 또는 할인된 가격의 음식을 하루 2회 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학교들이 일정 기간 문을 닫으면서 형편이 좋지 못한 학생들은 끼니를 거를 상황에 내몰렸다. 

커리 부부가 정확히 어느 정도를 기부하기로 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커리 부부가 엘러미더 카운티 커뮤니티 푸드 뱅크 인터넷 홈페이지에 “100만인분 이상의 음식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함께 기부에 동참해달라”는 글을 남긴 것으로 미루어 커리 부부가 100만인분에 가까운 양의 식사를 기부한 것으로 추정된다. 

1인당 식사 비용을 우리나라 돈으로 4천원씩만 잡아도 이를 50만인분을 준비할 경우 20억원에 이르는 엄청난 액수다. 

커리 부부는 “우리 지역에서 학교가 문을 닫은 기간에 끼니를 걱정하는 어린이가 없으면 좋겠다”고 기원했다. 

커리의 2019-2020시즌 연봉은 4천만달러(약 487억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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