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해가 패배원인 공식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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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운용 IOC부위원장의 책임론을 처음 제기한 김용학 의원(한나라당,영월-평창·사진)은 29일 김 부위원장에 대한 공직사퇴권고 결의안이 채택된 것과 관련, "2010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실패의 가장 큰 원인이 김운용 부위원장의 공공연한 유치방해활동으로 인해 비롯된 것임이 국회에서 공식적으로 확인됐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국회동계특위 한나라당 간사인 김 의원은 "김 부위원장은 국무총리와 문화체육부 장관까지 나서 평창동계오륜 유치라는 국익을 위해 IOC부위원장 불출마를 거듭 권고 받았음에도 사익을 위해 교묘한 말바꾸기로 일관, 실질적인 유치활동을 방해했다"면서 "결의안 채택은 당연한 결과"라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이 공직사퇴권고결의안을 받아들일 것으로 보는가.
 "평창동계 특위에서 통과된 사퇴 권고안은 김 부위원장에게 사법적인 책임을 물을 수 없지만 유치과정에서 자신이 했던 행위들이 과연 정치적, 도덕적으로 타당했는지 여부를 스스로 판단하라는 것이다. 무엇보다 이날 결의안 채택은 국회에서도 공식 인정한 것이기 때문에 평소 스스로를 '큰 사람이자 대인'이라고 지칭해 온 김부위원장의 용단을 기다릴 뿐이다."
 -김운용 부위원장이 김의원 등 4명을 검찰에 고소했는데.
 "예전부터 김 부위원장이 공공연하게 밝혀왔기 때문에 전혀 새로울 것은 없다. 또 그 문제에 대해 별도로 준비하거나 대책을 마련해 놓은 것은 없다. 진실은 이미 국회에서 밝혀졌다."
 김 의원은 "2010평창동계오륜 실패한 점에 대해서는 무엇보다 도민들에게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면서 "평창군민과 도민들의 분노가 다소 가라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현 akcob@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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