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귀국후 자가격리 조치
증상 발현 선별진료소서 검사
예방규칙 지켜 추가감염 차단


[강원도민일보 진교원 기자]인제지역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자가격리 중 활동을 최대한 자제하는 등 그동안의 동선이 공개되면서 지역사회가 빠르게 안정을 되찾고 있다.

26일 인제군과 역학조사단 등에 따르면 스페인 유학생 30대 여성 A씨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부모가 살고 있는 인제에 머물던 중 지난 24일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11일 오전 8시50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해 경기도 화성시 동탄 거주지로 이동했으며 14일 화성시에서 인제의 부모 집까지는 자가용을 이용했다.

또 14일부터 20일 오후까지는 외출없이 자택에서 시간을 보냈고,20일 오후 8시30분부터 밤 11시까지 인제잔디구장에서 운동 후 귀가했다.21일에는 오후 5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인제잔디구장에서 운동 중 비가 오자 곧바로 집에 들어갔고,22일에도 오후 6시부터 오후 7시까지 인제잔디구장에서 운동을 했지만,다른 이용객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A씨는 지난 21일부터 기침과 콧물 등의 증상을 보이자 23일 오후 5시30분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체 채취를 하고 귀가했으며,24일 오후 5시20분 양성 판정을 받았고 오후 6시40분 원주의료원으로 이송됐다.A씨의 코로나19 확진에 따라 24일 오후 6시57분 가족 3명과 공동주택 거주자 8명 등 모두 11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했고,전원 음성으로 나타났다.

A씨의 동선이 알려지면서 주민들은 안도하는 분위기다.스페인에서 귀국후 집에서 스스로 자가격리를 하면서 친구 만남 절제 등 코로나19 예방규칙을 지킨 것은 물론 병원 등을 먼저 방문하지 않고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는 모범을 보였기 때문이다.

최상기 군수는“코로나19 확진자가 재택과 별도 이동을 하지 않은 것이 정말 다행으로 생각된다”며“혹시 모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상황종료 시까지 지역내 철저한 방역과 주민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진교원 kwchin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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