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후보, 기형선거구 승리 자신감
신북항공단 당장 이전 ‘불가능’ 일치
접경지역 내 통일경제 특구 엇갈려

▲ 강원도민일보와 G1강원민방이 공동주최하는 4·15 총선 춘천·철원·화천·양구 을 선거구 후보자 초청 토론회가 지난 27일 강원민방 공개홀에서 열렸다. 정만호 더불어민주당 후보, 한기호 미래통합당 후보가 토론회에 앞서 공명선거를 다짐하고 있다.  서영
▲ 강원도민일보와 G1강원민방이 공동주최하는 4·15 총선 춘천·철원·화천·양구 을 선거구 후보자 초청 토론회가 지난 27일 강원민방 공개홀에서 열렸다. 정만호 더불어민주당 후보, 한기호 미래통합당 후보가 토론회에 앞서 공명선거를 다짐하고 있다. 서영

[강원도민일보 정승환 기자]춘천 북부지역 인구 5만6000명 편입과 철원·화천·양구 지역이 한데 묶여 탄생한 신생 선거구 춘천·철원·화천·양구을 선거구에 출마한 여야 후보들이 모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정만호(민주당)·한기호(통합당) 후보는 이날 녹화 현장에서 즉석으로 진행된 문답방식의 ‘Yes or No’ 코너에서 ‘예상치 못한 총선 선거구 획정에도 100% 승리를 자신하느냐’는 질문에 모두 “그렇다”라고 자신있게 답했다.

정만호 후보는 기형적인 선거구 획정에 대한 해법을 묻는 질문에 대해 “선거구가 낯설지만 우선 경제적으로 연계되도록 하겠다”며 “중앙고속도로를 화천과 철원까지 연장하겠다.강원도 9석과 춘천의 정상적인 분구를 이뤄 되돌려 드리겠다”고 답했다.

한기호 후보는 “과거 국회의원으로 4개 군을,당협위원장으로 5개 군을 담당해오며 특정 지역이 불이익 받지 않도록 해왔다”며 “3선이 된다면 이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춘천 갑 김진태 후보와 함께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고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의원이 된다면 무엇 때문이라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정 후보는 “경제부지사 시절에 일을 매우 열심히 했기 때문이다”라고 했고 한기호 후보는 “유권자들의 정확한 판단 때문이다”라고 답하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두 후보는 지역 현안에 대한 실현 가능성을 묻는 3개 질문 가운데 2개 질문에 동일한 입장을 밝혔다.‘춘천 신북읍에 위치한 항공단이 당장 이전 가능한가’라는 질문과 춘천 을 선거구의 핫이슈인 ‘화천 간척리로의 도청사 이전’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 두 후보는 모두 ‘불가능’하다고 의견일치를 봤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도청사 이전에 대해 후보들의 구체적인 입장이 나올 것으로 예상됐으나 도청사 이전 현안에 대한 민감성을 감안,두 후보는 구체적인 입장은 밝히지는 않았다.

이와 함께 두 후보는 ‘접경지역 내 통일경제특구 설치 실현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 정만호 후보는 “가능하다”,한기호 후보는 “불가능하다”고 답하며 의견이 엇갈렸다. 정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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