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점포 1249곳 최다
공공기관·지자체도 적극 동참
원주·양구 등 민간참여도 증가

[강원도민일보 김호석 기자]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강원도내 소상공인들의 경영난이 가중되는 가운데 ‘착한 건물주 찾기 캠페인’ 참여가 확산되면서 3000곳가까운 점포 및 업체가 혜택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29일 강원도와 강원중소벤처기업청 등이 집계한 ‘강원지역 착한 건물주 운동 현황’을 보면 전통시장 점포 1249곳,창업보육센터·강원테크노파크 입주기업 418개 업체,민간소유 건물주 참여 289곳,지자체·공공기관 소유 점포 871곳 등 총 2827개 점포가 임대료 감면 등의 혜택을 받고 있다.

도내 착한 건물주 찾기 캠페인에 가장 많이 동참하고 있는 곳은 전통시장이다.도내 15개 시·군 전통시장의 건물주 118명·단체가 참여해 1∼3개월 20∼100%의 월임대료를 감면해주고 있다.원주 자유시장번영회는 시장내 442개 점포에 관리비 50%를 2개월 감면해주기로 했고 속초종합 중앙시장의 A씨는 지난 2월 자신의 건물에 속한 5개 점포에 코로나19 종료때까지 임대료 30%이상 감면을 약속했다.도내 공공기관의 ‘착한 건물주 운동’ 참여도 잇따랐다.창업보육센터 11곳은 352개 입주기업에 평균 3개월 간 20~50%의 임대료를 한시적으로 감면하거나 관리비 등을 전액 면제하기로 결정했다.강원테크노파크는 3∼4월 두달간 춘천,원주,강릉,삼척 등 4개 지역 66개 입주기업에 대해 월 임대료를 20% 인하하고 강원랜드는 리조트내 임대업장 43곳에 3∼8월 6개월간 임대료 30%를 감면한다.

일반 민간 참여도 늘어나고 있다.양구에서 찜질방을 운영하는 B씨는 찜질방내 매점,식당,피부관리숍 등 3개 점포에 대해 코로나19 종식때까지 임대료 전액을 인하하고 있다.원주에서는 C씨가 건물내 마트와 정육식당에 대해 코로나19 종료까지 무기한 50%감면에 나서고 있다.정부와 도에서도 ‘착한 건물주 운동’ 확산을 위해 소득·법인세를 30~60% 감면,지방세 감면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김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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