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4·15 총선 D-16 격전지 여론조사

[강원도민일보 이세훈 정승환 박명원 기자]강원도민일보는 도내 언론사 중 처음으로 △춘천·철원·화천·양구갑△원주갑△강릉△홍천·횡성·영월·평창 등 격전지 4개 선거구에 대해 지난 27∼28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디오피니언에 의뢰,긴급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허영 44.5% 김진태 41.8% ‘접전’, 연령별 지지후보 분화

>> 춘천·철원·화천·양구 갑

허 30~40대·김 60대 이상 지지
무당층 응답자 39% 김 선택
비례대표 정당 미래한국당 1위

춘천·철원·화천·양구갑 선거구에서는 4년만에 재대결을 펼치게 된 허영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진태 미래통합당 후보가 오차범위 내의 피말리는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허 후보는 춘천갑 선거구 응답자 44.5%,김진태 후보는 41.8%의 지지를 받아 오차범위(±4.4%p)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이들 두 후보는 연령별로 지지세가 확연히 갈렸다.허 후보는 40대(64.8%)와 30대(58.5%)에서 지지율이 높게 나왔으며 김 후보는 60대 이상에서 67.1%의 지지를 보였다.반면 19~29세 연령층에서는 허(43.3%)후보와 김(38.9%)후보가 비슷하게 나와 젊은연령층의 표심도 이번 선거에서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지정당별로는 지지정당과 지지후보가 일치하는 경향이 컸다.다만 지지정당이 없다고 답한 무당층 응답자들 사이에서는 김진태(39.0%) 후보가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지역별로는 생활여건에 따라 두 후보의 지지도가 갈렸다.허영 후보는 4권역(효자2동·퇴계동)에서 54.0%,김 후보는 강남동과 면지역이 포함된 1권역에서 47.0%의 지지세를 보였다.2권역(후평3동·석사동)은 허(42.6%)후보와 김(39.5%)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다.

춘천 갑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의 지지도가 42.7%로 가장 높았고 미래통합당(32.0%),정의당(6.3%),국민의당(5.6%)이 뒤를 이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비례대표 정당투표에서 ‘어느 정당에 투표할 것이냐’를 묻는 질문에서는 통합당의 비례정당인 미래한국당이 31.4%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민주당의 비례대표용 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은 19.5%를 기록했다.열린민주당(13.2%),정의당(8.1%),국민의당(5.1%) 순이었다.

한편 ‘정권심판’과 ‘야당심판’에 대한 여론은 정권심판론이 앞섰다.21대 총선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서 응답자의 44.9%는 ‘정부·여당 심판’을 선택했다.‘야당 심판’이라고 답한 응답률은 42.7%였다. 정승환

 

 

 

 

 

 

 

 



■이광재 46.7% 1위, 전 연령층·전 지역 고른 지지 눈길

>> 원주 갑

미래통합당 박정하 32.7% 2위
전직 대통령 복심간 대결 팽팽
정당 민주·비례대표 한국 우세

전직 대통령들의 복심이 맞붙은 원주갑은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가운데 미래통합당 박정하 후보와 무소속 권성중 후보가 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광재 후보는 46.7%,박정하 후보는 32.7%의 지지율을 기록했다.14.0%p 차이다.민주당 지역위원장을 지낸 권 후보는 9.4%,우리공화당 이강범 후보 1.7%,국가혁명배당금당 정상균 후보 1.4% 등으로 집계됐다.

이 후보는 연령층별로 지지세가 분화된 타 선거구와는 다르게 전 연령층에서 고른 지지율을 보였다.이 후보는 40대에서 58.3%의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이어 △50대 53.4%△30대 43.1%△60세 이상 40.5% 순으로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박 후보는 보수층 지지기반인 60세 이상에서 40.3%를 받았으며 △50대 38.1%△30대 30.5% 순으로 지지율을 보였다.이 후보는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색채가 강한 60대 이상에서도 박 후보를 0.2%p 앞서 눈길을 끌었다.

권역별로는 이 후보가 문막읍과 호저면,지정면 등이 포함된 1권역에서 49.1%의 지지율을 보여 박(29.4%)후보를 크게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단계,무실동으로 구성된 3권역에서도 이(48.1%)후보는 박(32.9%)후보를 여유있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박 후보는 태장1,2동 등 구시가지가 대부분 포함된 2권역에서 36.1%의 지지율을 보여 이(42.6%)후보와 균형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원주 갑은 정당지지도와 비례대표 정당 투표 지지도가 엇갈렸다.정당지지도는 민주당이 42.2%,통합당이 29.5%로 민주당이 크게 앞섰으나 비례대표 정당투표는 미래한국당 28.1%,더불어시민당 18.8%를 각각 기록,차이를 보였다.21대 총선 의미는 ‘정부 여당 심판론(43.9%)’과 ‘야당 심판론(43.3%)’이 팽팽하게 맞섰다. 정승환

 

 

 

 

 

 



■무소속 권성동 1위·통합당 홍윤식 4위 ‘공천 후폭풍’ 방증

>> 강릉

통합당 출신 권·최 지지율 48%
보수 단일화 논의 본격화 전망
민주당 김경수 28% 2위 기록

미래통합당의 공천 후폭풍이 강릉시 선거구 여론조사에 그대로 드러났다.
강릉시 여론조사에서 무소속 권성동 후보가 31.2%의 지지를 받아 1위,더불어민주당 김경수 후보가 28.0%로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이어 무소속 최명희 후보(17.1%),통합당 홍윤식 후보 (15.3%),국가혁명배당금당 전 혁 후보(2.3%),민중당 장지창 후보(1.1%) 순이다.
 통합당 출신인 권·최 두 후보의 지지율이 48.3%에 달한 반면 통합당 홍 후보는 최 후보에게도 뒤진 4위에 그치면서 강릉권의 보수 단일화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연령별로는 민주당 김 후보가 40대(38.2%),30대(34.5%),50대(33.0%)에서 1위를 기록했으며 무소속 권 후보는 60대이상(38.0%)에서 타후보를 크게 앞섰다.20대 이하의 젊은 표심은 권(27.3%),김(26.5%),최(18.9%)후보로 나뉘어 무지개식 지지를 보였다.
 정당지지도는 통합당이 38.7%,민주당이 27.9%였다.통합당 지지자의 43.6%는 권 후보를 지지했으며 홍 후보는 31.0%에 그쳤다.최 후보는 통합당 지지자 중 18.0%가 지지의사를 보였다.
 투표 의향을 두고서는 후보간 희비가 엇갈렸다.무소속 권 후보 지지층의 경우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 비율이 85.3%였으며 민주당 김 후보는 92.2%로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층에서도 후보간 차이가 드러났다.
 비례대표 정당 투표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38.8%가 미래한국당을 선택했다.이어 열린민주당 12.8%, 더불어시민당 11.1%,정의당 6.7%,국민의당 2.7% 순으로 집계됐다.
 보수 텃밭으로 분류되는 만큼 21대 총선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대해 강릉시 선거구 응답자들의 절반 이상이 정부·여당 심판론에 힘을 실었다.실제 응답자의 51.3%가 ‘정부·여당에 대한 심판’을 꼽은 반면 ‘야당에 대한 심판’을 선택한 응답자는 32.0%에 그쳤다. 박명원

 

 

 

 

 

 



■영월 출신 유상범, 평창 제외 3개 지역서 원경환 앞서

>> 홍천·횡성·영월·평창

유 41%·원 28.5%·조 13% 지지
지지기반 제외 표심 흡수 관건
응답자 50.9% “정부·여당 심판”

후보 각자의 지지기반이 지역별로 나뉜 홍천·횡성·영월·평창 선거구에서는 미래통합당 유상범 후보가 41.0% 지지율을 기록,더불어민주당 원경환(28.5%)후보를 오차범위 밖(12.5%p)에서 앞지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무소속 조일현 후보는 13.0%를 기록했다.
 홍·횡·영·평은 민주당 원경환 후보와 통합당 유상범 후보,무소속 조일현 후보 간 대결 구도 속에 국가혁명배당금당 김은희 후보가 출마,4파전으로 전개되고 있다.서울경찰청장을 역임한 민주당 원경환 후보와 창원지검장을 지낸 통합당 유상범 후보 간 ‘검·경 빅 매치’가 성사된 가운데 이들 후보는 고향인 평창과 영월에서 표심을 리드,각 지역 표심 최대 흡수 여부가 승패를 가를 전망이다.유 후보는 원 후보의 지지기반인 평창을 제외한 3개 지역에서 모두 원 후보를 앞섰다.유 후보는 고향 영월에서 54.0%의 높은 지지를 받은 데 이어 △횡성 38.8%△평창 37.9%△홍천 36.9% 등에서도 고른 지지율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평창 연고 민주당 원 후보는 4개 군 중 평창에서 가장 높은 44.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이어 △횡성 30.3%△영월 23.6%△홍천 19.9%의 지지율을 보였다.
 홍천 출신인 조 후보는 홍천에서 25.6%의 지지율을 보여 고향에서도 통합당 유 후보에게 11.3%p 뒤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당선 가능성에 대해서는 유 후보 40.9%,원 후보 28.9%로 각각 나타났다.연령별로는 원 후보는 40대(43.2%)와 19∼29세(42.9%)에서 높은 지지를 받은 반면 유 후보는 60세 이상(53.2%),50대(39.8%)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이는 등 연령별 지지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총선 의미를 묻는 설문에 대해 응답자의 50.9%가 ‘정부·여당 심판’을 택해 ‘야당 심판(33.0%)’을 17.9%p 앞섰다.비례대표 정당지지도는 통합당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35.3%),민주당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17.7%),열린민주당(11.5%),정의당(6.3%),국민의당(4.1%) 순으로 조사됐다. 이세훈

 

<어떻게 조사했나>

강원도민일보는 여론조사기관인 디오피니언에 의뢰해 이번 4·15 총선에서 격전지로 꼽히는 도내 4곳의 만18세 이상 유권자(춘천·철원·화천·양구갑,원주갑,홍천·횡성·영월·평창 선거구 각 501명과 강릉 선거구 524)를 대상으로 ARS 전화여론조사를 실시했다.이번 조사는 통신사에서 제공받은 휴대전화 가상번호(70%)RDD로 생성된 유선전화(30%)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4.3%~4.4%,응답률은 춘천갑 5.6%(무선 12.9%,유선12.9%) 원주갑 3.3%(무선 10.3%,유선 1.3%) 강릉 6.1%(무선 11.6%),유선 2.9%) ···8.6%(무선 12.5%, 유선 5.0%).2020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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