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차단 개신교 전수 점검
운영제한 등 행정명령 방안 검토

[강원도민일보 김진형 기자] 도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자 지자체들이 종교시설에 대한 위생·방역 점검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도내 천주교 성당 미사나 사찰 법회 등이 전면 중단된 것과 달리 개신교 교회 상당수가 주일 예배를 진행하자 현황과 규모,이들 시설의 예방수칙 준수 여부 등을 직접 조사하기 시작했다.

춘천시는 지난 29일 지역 내 개신교 교회들의 예배현황을 현장 전수점검했다.시가 전체 교회 372곳을 조사한 결과 181곳(48.6%)이 주일 예배를 한 것으로 집계됐다.이전까지는 규모있는 교회 110곳을 대상으로 일부 현장점검과 유선확인을 진행했으나 27∼29일 지역 확진자가 3명 추가되자 조사대상과 방식을 대폭 강화했다.

원주시도 지역 확진자가 추가 발생한 직후인 24일부터 교회 전수조사에 나섰다.교회 522곳 중 114곳(21.8%)이 29일 예배를 진행했고,100명 이상이 참석한 곳도 6곳으로 나타났다.강릉시 역시 지난달부터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직원 100여명을 통해 예배현황 전수조사와 행정지도를 하고 있다.지난 29일 전체 224곳 중 114곳(50.9%)이 예배를 진행,2974명이 참석했다.

춘천시 관계자는 “체온계 품귀로 체온확인이 미흡한 곳이 일부 있었다”며 “행정지도를 준수하지 않을경우 추후 운영제한 등의 행정명령을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김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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