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인사위 4·5급 발령예고
노조“셀프 진급 인사 취소하라”
군 “결원 따른 승진 요인 발생”

▲ 고성군이 30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4급 1명,5급 1명 승진자를 의결하자 공무원노조 고성지부가 ‘정치적 승진인사’라며 반발하고 있다.
▲ 고성군이 30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4급 1명,5급 1명 승진자를 의결하자 공무원노조 고성지부가 ‘정치적 승진인사’라며 반발하고 있다.

[강원도민일보 이동명 기자]고성군이 인사위원회를 열어 4급 1명,5급 1명 승진 의결을 시도하자 공무원노조 고성지부가 ‘정치적 인사’라며 반발했다.인사위에서 승진의결안은 심의 보류됐다.군은 지난 27일 인사예고를 통해 2명 승진 의결을 위해 30일 인사위를 열고 4월 중 인사발령을 하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30일 군청 현관 정문 앞에서 ‘정치적 승진인사 중단하라’라고 적힌 현수막을 펼치고 항의했다.

노조는 성명을 통해 “주민복지실장 명예퇴직에 따른 행정공백을 운운하며 기습적으로 자행하는 셀프 진급인사를 당장 취소하고 관련자를 엄중문책하라”고 밝혔다.이어 “인사농단의 극치를 보여준 이러한 사태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자 전원이 군청 공무원 동료들에게 공개사과할 것을 요구한다”며 “재선거 후 새로운 군수가 책임지고 군정을 수행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군의회 측도 우려를 전달했다.이에 따라 이날 인사위 참석자 7명 중 과반 결정으로 승진의결 심의 보류가 결정됐다.

군 관계자는 “부서장급 결원에 따라 승진요인이 발생했고,그에 따라 인사위를 열어 의견을 묻는 것은 당연하다”며 “선거나 정치적인 사안과 무관한 결정인데도 정치적으로 해석되는 것에 당황스럽다”고 밝혔다.한편 이날 인사위에서는 명예퇴직 대상자로 고광선 주민복지실장과 김미상 보건진료주사가 결정됐다. 이동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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