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수씨, 화천·도 사업추진 제시

▲ 김응수 저서 ‘나의두번째연인블루베리’.
▲ 김응수 저서 ‘나의두번째연인블루베리’.

화천과 강원도를 중심으로 남북한이 공동참여하는 ‘한반도블루베리’ 구상이 제시돼 주목을 끌고 있다.

한국블루베리협회사무총장을 역임했던 김응수 전 신구대교수는 최근 발간한 ‘나의 두번째 연인 블루베리’에서 동유럽과 서유럽의 블루베리 산업을 소개하며,남북 강원도의 블루베리 프로젝트를 제안했다.또 이 프로젝트는 한국 블루베리 산업의 출발점인 화천과 강원도를 중심으로 펼쳐져야 한다고 강조했다.화천블루베리농원 채향원의 대표이기도 한 김교수는 독일의 사례를 설명하며 “야생종 블루베리가 폭넓게 자생하고 인건비가 저렴한 북유럽의 베리를 경제력이 강한 서유럽과 연결시켜 산업화했다”며 이를 남북강원도의 베리산업에 적용한다면 남북교류는 물론 경제적으로 윈윈 할 수 있는 토대가 된다고 주장했다.김 교수는 한반도블루베리의 성공 요인으로 일본을 꼽았다.후쿠시마 원전폭발사고로 일본의 블루베리산업은 대단히 위축됐다.후쿠시마 현과 인접한 블루베리 주산지인 나가노,군마,이바리키,니이가타.야마가타 등 지역은 방사능공포에 따른 수확 금지조치와 소비자의 구매 기피에 의한 매출 급감으로 블루베리산업 자체가 위협받고 있다.실제 화천블루베리 농원 채향원에도 높은 가격의 일본수출 제의가 왔었다고 김교수는 전했다.

김 교수는 “야생 블루베리인 들쑥이 폭넓게 자라 재배환경이 검증된 북한과 공동프로젝트를 진행한다면 북한에서 생산된 블루베리를 강원도로 이동시켜 남한의 신속한 물류인프라를 통해 일본 대량 수출할 길을 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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