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억원 규모 추경예산안 편성
군비로 지역상품권 발행·지원
허군수 3개월간 월급30% 반납

▲ 허필홍 홍천군수가 30일 군청에서 기자브리핑을 갖고 코로나19로 인한 재난기본소득 지원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 허필홍 홍천군수가 30일 군청에서 기자브리핑을 갖고 코로나19로 인한 재난기본소득 지원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강원도민일보 권재혁 기자]홍천군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주민들의 생계지원과 경기부양을 위해 모든 군민에게 재난기본소득 3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허필홍 군수는 30일 군청에서 기자브리핑을 갖고 군민의 생활안정과 지역경제 피해 최소화를 위해 군의회와 뜻을 모아 코로나19로 집행하지 못한 예산,순세계 잉여금,재난관련 예비비 등 250억원 규모의 2차 추경예산안을 긴급히 편성해 이같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재난기본소득은 조례 공포일(내달 10일 이내) 현재 군에 주민등록이 등재된 군민으로 전액 군비로 홍천사랑상품권을 발행해 지급하기로 했다.군은 재난기본소득을 5월말 지급한다고 밝혔지만 1∼2개월 늦어질 수 있다.홍천사랑상품권 사용기간은 가계지원과 지역경기 부양효과를 위해 3개월로 한정할 것으로 보인다.또 조례공포일 3개월 전부터 영업하는 소상공인의 임대료를 3개월 동안 50%(50만원 한도) 지원하고,상하수도 요금도 공공용 요금을 제외한 사용금액의 50%(3개월)를 지원한다.이같은 지원은 지난26일 군의회에서 가결된 사회재난 구호및 복구지원 조례 일부개정으로 급물살을 탔다.허 군수는 “코로나19로 지역경기가 너무 침체돼 있어 절망과 실의에 빠져있는 군민들을 위한 긴급조치가 필요했다”며 “군비를 지원해도 군 재정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했다.

한편 허 군수는 내달부터 3개월 동안 월급 30%를 반납하며 군청 5급 이상 직원과 군의원들은 재난기본소득 지원금을 전액 받지 않기로 했다.

권재혁 kwonjh@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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