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환자 17만명 넘어…사망자 3천400명 넘기며 중국 추월

전 세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환자 수가 80만 명을 넘어서고, 사망자는 4만명을 돌파했다.

특히 코로나19 감염자가 가장 많은 나라가 된 미국의 환자 수는 17만명을 넘어서고 사망자 수는 3천400명을 넘기며 중국을 앞지르게 됐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은 31일 낮 12시 18분(미 동부시간) 기준 전 세계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를 82만3천479명으로 집계했다.

누적 사망자는 4만636명으로 통계가 잡혔다.

국가별 환자 수를 보면 미국이 17만5천67명으로 가장 많고, 이탈리아가 10만5천792명, 스페인이 9만4천417명으로 이들 3개국의 감염자 수는 이른바 ‘발원국’인 중국(8만2천278명)의 확진자 수를 훌쩍 넘었다.

이어 독일(6만8천180명), 프랑스(4만5천232명), 이란(4만4천605명) 등의 순으로 확진자가 많았다.

사망자 기준으로는 이탈리아가 1만1천591명으로 가장 많고 스페인이 8천269명으로 그 뒤를 따랐다.

이어 미국의 사망자 수가 3천415명으로 올라가며 감염자 수에 이어 사망자 수에서도 중국(3천309명)을 따라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 통신도 이날 자체 집계 결과 미국의 코로나19 감염 사망자가 3천393명으로 나타나 중국의 사망자 수를 넘어서며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코로나19 사망자가 많은 나라가 됐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 수는 최근 유럽 국가에 이어 미국에서 급속도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미국의 코로나19 환자 수는 지난 19일 1만명을 넘은 이후 10여일만에 17만명을 넘을 정도로 폭증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제 통계전문 사이트 월드오미터도 전 세계 누적 확진자를 82만4천529명, 사망자를 4만672명으로 각각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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