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후보자 토론회] 4. 홍천·횡성·영월·평창
원경환 - 유상범,공약 허점 공세
용문~홍천 철도 건설 이견 뚜렷
조일현, 두 후보 관련 논란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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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민일보 정승환 기자] 강원도민일보와 G1강원민방이 공동주최한 ‘4·15총선 후보자 토론회’ 네 번째 순서인 홍천·횡성·영월·평창 선거구 토론회가 1일 개최,더불어민주당 원경환 후보와 미래통합당 유상범 후보,무소속 조일현 후보가 상대 후보의 공약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특히 ‘검·경 빅매치’가 성사된 민주당 원경환 후보와 통합당 유상범 후보는 토론회 내내 팽팽하게 대립했다.토론회 주요내용을 싣는다.



홍천·횡성·영월·평창 선거구 토론회에서 맞붙은 여야 및 무소속 후보 3자 간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서는 후보간 난타전이 펼쳐졌다.강원총선 최대 관전포인트인 ‘검·경 대전’의 주역인 민주당 원경환·통합당 유상범 후보는 날선 공방을 이어가며 토론회 열기를 뜨겁게 달궜다.

포문은 유상범 후보가 먼저 열었다.유 후보는 모두발언을 통해 “최저임금 인상 등 정부의 반기업적 정책에 우한사태까지 국가경제는 파탄지경에 이르렀다”며 토론 초반부터 집권여당을 향한 공세를 펼치며 원 후보를 압박했다.유 후보는 원 후보의 공약 현실성을 지적했다.유 후보는 원 후보에게 “언론 인터뷰를 통해 원주∼홍천∼춘천을 잇는 전철 신설을 통해 강남에서 홍천까지 1시간 내에 도착할 수 있다고 주장했는데 구간별 소요시간을 아느냐”며 “강남∼홍천 1시간 주파는 무정차 하지 않는 이상 불가능한 이야기”라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원경환 후보는 “가능하다.정확히 53분 걸린다”며 “지엽적인 질문을 반복적으로 하는 것은 상대 후보를 흠집내려는 불순한 의도”라고 맞받아쳤다.

원 후보도 유 후보가 제시한 공약의 허점을 파고 들며 맹공을 펼쳤다.원 후보는 유 후보의 도립대 홍천 캠퍼스 유치와 관련해 “도립대는 부실대학으로 지정됨에 따라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어 현실적으로 홍천 캠퍼스를 설립하는 것은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도립대의 사정도 전혀 모르고 캠퍼스를 유치하겠다는 것은 표만 의식한 남발성 공약”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유 후보는 “축산업 관련 학과 등 일부 유치를 이야기 한 것이다.기존의 건물들을 활용하면 비용도 크게 들지 않는다”고 맞섰다.

두 후보는 이날 토론회에서 홍천지역 주요 현안인 용문∼홍천 철도 건설사업을 두고도 이견을 보이며 대립각을 세웠다.원 후보는 “홍천주민의 30년 숙원사업이다.4차 철도망 사업에 포함시키겠다”고 밝혔다.반면 유 후보는 “용문∼홍천 철도 보다는 홍천과 춘천,횡성의 철도망을 연결해 춘천의 ITX,강릉의 KTX를 활용하는 것이 경제성에서 더 나은 방안”이라고 주장했다.그러자 원 후보는 “페이스북에 게재된 용문~홍천 철도 건설관련 공약은 국민을 현혹하기 위한 것이냐,아니면 노선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이냐”고 꼬집었다.복합선거구인 홍·횡·영·평 지역소멸위기 해소법과 관련,원 후보는 지역소멸대책 특별법 제정을 꼽았고,유 후보는 정주여건 개선을 통한 인구유입을 강조했다.

조일현 후보는 이날 ‘함바비리’,‘김학의 사건’ 등 두 후보를 둘러싼 논란을 거론,두 후보의 자질을 공격했다.원경환 후보는 ‘함바비리’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고,유상범 후보는 토론회가 끝난 후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김학의 사건과 관련한 수사에서 문제점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정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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