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인리 야산 감염사체 발견
군, 매몰처리후 방역 강화
광역울타리 추가설치 검토

[강원도민일보 박현철 기자]양구지역에서 발견된 야생 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검출돼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군과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달 28일 양구군 양구읍 수인리 인근 야산에서 발견된 멧돼지 사체의 시료를 채취해 정밀분석한 결과 1일 돼지열병 바이러스 양성확진 판정을 받았다.양구지역에서 돼지열병 바이러스가 확진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폐사체가 발견된 곳은 화천군과 바로 인접한 민통선 밖이다.이에 따라 군은 이날 환경부 지침에 따라 폐사체를 매몰처리했으며 양구 전역에서 활동중인 유해야생동물피해구제단의 포획을 일시 금지했다.

또 방역대(10㎞)와 12㎞떨어진 곳에 있는 돼지사육농가에 대해서는 철저한 방역을 시행키로 했다.폐사체로 발견된 야생멧돼지가 화천지역에서 남하한 것으로 보고 광역울타리의 추가 설치 여부를 환경부와 협의키로 했다.군은 환경부와 함께 감염 매개체가 될 우려가 높은 야생멧돼지 이동경로 등 정보를 공유하고 예방순찰을 강화하기로 했다.

박용근 군 생태산림과장은 “환경부 지침에 따라 신속하게 대응했으며 거점소독시설을 중심으로 차단방역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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