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 도민 이동 업무 지원
2주간 100여명 투입 예정

코로나19 사태가 미국과 유럽 등에도 확산,재외국민들의 조기 귀국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강원도청 공무원들이 강원도민 이동 업무를 지원하는 인천공항 지원업무에 긴급 투입,앞으로 2주간 약 100여명의 공무원들이 추가 투입될 예정이어서 행정공백이 우려되고 있다.

1일 강원도에 따르면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강원도에 주소를 둔 재외국민들의 귀국 후 도내로 연계되는 광역교통망이 부재함에 따라 강원도는 지난달 31일부터 하루에 8명씩 인천공항 지원업무에 투입,도민들의 이동을 돕고 있다.미국과 유럽,기타 국가에서 귀국한 도민들은 인천공항 검역을 1차 받은 후,2차 검사를 위해 강원도소방본부 지원 차량을 통해 원주의료원으로 이송되고 있다.지난달 22일부터 31일 현재까지 각 국에서 귀국한 도민들은 총 740명으로 집계됐다.

인천공항에 파견된 도내 공무원들은 6급 이상으로 하루 12시간 근무,약 3.5일 간 자가격리에 들어가는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다.자가격리 시설은 강원도인재개발원 생활관이다.

자택에서 자가격리가 가능한 공무원들을 제외,현재 16명이 자가격리에 들어갔다.인천공항 파견 지원업무는 오는 14일까지 2주 간 이뤄질 예정이다.하루 8명씩 파견됨에 따라 112명의 도청 공무원들이 교대 근무에 나서게 되는 구조다.인천공항 긴급 파견으로 인해 도내 각 실·국별로 행정공백이 불가피해지면서 직원들이 업무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 등에서 귀국하는 강원도민들의 이동을 돕기 위해 도청 공무원들이 긴급 투입되고 있으나 우려점이 적지 않아 대체 방안 마련을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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