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에서 제작된 애니메이션 ‘구름빵’의 원작 그림책 작가 백희나(사진)씨가 한국인 최초로 아동문학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을 수상했다.스웨덴 국민작가이자 ‘말광량이 삐삐’의 저자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을 기리기 위해 스웨덴 정부가 2002년 만든 상이다.

심사위원단은 백 작가 작품에 대해 “소재와 표정,제스처에 대한 놀라운 감각으로 영화같은 그림책을 통해 외로움과 결속력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낸다.놀이와 상상이 갖는 힘에 대한 굳건한 믿음이 담겨 있다”고 평가했다.상금은 500만 크로나(약 6억460만원)이다.

백 작가는 본지에 보낸 수상소감에서 “기쁘다는 말로는 부족한,정말 영광스럽고 행복한 일”이라면서 “구름빵 2심 판결 이후 다시 새로운 작품을 만들 수 있을지 자신이 없었는데 이번 상이 다시 일어날 희망을 줬다”고 밝혔다. 김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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