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묵은 정치 공방 벗어나 시대·민심 변화 부응한 담론을

오늘(2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돼 국회의원 선거일 전날까지 13일간 열전에 돌입합니다.어제부터 재외국민 투표가 시작됐습니다.바야흐로 선거 시즌이 돌아온 것입니다.하지만 이보다 빨리 사실 이미 선거운동이 진행되고 있으며,TV토론회가 열리면서 입후보자나 유권자들이 선거운동에 참여하고 있습니다.그리하여 기왕에 하는 선거운동이 제대로 작동 및 작용하여 선거 이후에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모두가 노력하길 바라게 됩니다.정당과 후보자도 그리해야 하고,유권자도 선택의 권리를 현명하게 사용해야 합니다.

이 같은 전제 아래 일단 시작된 TV토론을 살펴보면,이번 선거운동의 앞날이 긍정적이지만은 않을 것이란 우려감을 갖게 됩니다.사실 TV토론회가 갖는 순기능을 긍정하더라도 그 한계점을 거론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후보자와 유권자가 대면 대화를 하지 못하므로 후보자의 인격·철학·의지 등이 매체를 통해 유권자에게 그대로 전달되기가 어렵습니다.후보자의 인격 전체가 드러나지 않아 그야말로 현실감이 떨어진다는 한계가 있습니다.특히 토론회 중 발언의 시간적 제약 등으로 한 후보자의 총체를 아는데 여전히 한계가 있다는 것입니다.

매체는 결국 이미지 중심의 선거운동이라 하여 지나치지 않습니다.그럼에도 TV토론회는 현재 선거운동의 중요한 기능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그러므로 그 한계를 최소화하고 순기능을 극대화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후보자의 경우 언론매체 토론회를 통해 자신의 의지와 공약을 충분히 드러내야 합니다.지적하거니와 일단 그저 정권 심판론이나 경제 실정론 정도로는 유권자의 마음을 얻기 어렵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구태의연한 정치공방보다는 시대와 민심의 변화에 부응한 의제가 나와야 할 것입니다.

보다 실용적 현실적 국가 과제 그리고 역시 지역 어젠다를 내 놓아야 설득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지나간 시대의 관행에 갇혀서는 선택받기 어려울 것입니다.현재의 과제가 물론 있어야 합니다만,미래를 위한 새로운 이슈를 창조해내야 합니다.이런 관점에서 예컨대 엊그제 강릉선거구 TV토론회 경우도 지역의 미래에 대한 보다 구체적 실천적 담론이 미흡됐던 것은 아쉬운 대목이 아닐 수 없습니다.향후 이런 시사점을 감안해 언론 매체의 순기능을 살리는 총선 토론회가 이어지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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