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함께 극복합시다]
1월 산업용전력 52만7778㎿h
전년비 9.4% 감소, 금속분야 급감
사회적거리두기 휴업 점포 증가
서비스업 전력사용도 7.8% 줄어

[강원도민일보 권소담 기자]코로나19에 공장 가동이 멈추고 각 사업체와 점포들이 휴업에 들어가자 산업의 동력인 전력 사용이 크게 줄었다.1일 한국전력공사 전력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해 1월 강원지역에 판매된 산업용 전력은 52만7778㎿h로 전년동월(58만2593㎿h) 대비 5만4815㎿h(9.4%) 감소했다.산업분류별로 제조업에서의 전력 판매가 같은 기간 45만8663㎿h에서 41만2143㎿h로 4만6520㎿h(10.1%) 줄었다.세부 분야를 보면 1차 금속(20.8%),출판·인쇄(15.0%),기타 기계장비(11.9%),조립금속(10.0%),석유·화학(9.6%),유리·시멘트 등 요업(8.9%),전자기기 제조(8.7%),자동차 제조(7.7%),펄프·종이(6.3%),사무기기(6.0%),가구 및 기타(5.8%) 등 영역에서 전년동월 대비 전력 판매가 각각 감소했다.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지난달 원주의 한 식품 제조공장이 3일 가동을 중단한 것을 비롯해 경기 침체로 주문 발주가 급감한 도내 제조업계가 생산 라인을 줄이거나 공장 가동 시간을 줄이는 형태로 대응하고 있다.일부 민간 건설현장이 멈추면서 강원지역 레미콘 업체들의 생산량이 전년동월 대비 30% 감소하는 등 관련 공장 및 설비 가동률이 위축,전력 사용도 축소됐다.

사회적 거리두기 확산으로 휴·폐업하는 점포가 늘면서 서비스업 전력 사용도 감소,지난 1월 강원지역 서비스분야 전력판매량은 69만7703㎿h로 전년동월(75만6431㎿h) 보다 5만8728㎿h(7.8%) 줄었다.올해 1월∼지난달 25일까지 도내에서 폐업을 사유로 노란우산 공제금을 지급받은 경우는 540건으로 전년동기(441건) 대비 99건(22.4%) 증가,폐업한 소상공인이 크게 늘었다.

카페 업주 김모(45)씨는 “평소 25만원 수준이던 전기요금이 지난달에는 20만원으로 줄었다”며 “손님이 없어 유지비라도 아끼기 위해 난방을 최소화했고 영업시간을 단축했다”고 말했다. 권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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