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정책자문단장 자격 춘천 방문
가리왕산 등 현안 미온적 태도 해명

[강원도민일보 박명원 기자] 김수현 전청와대 정책실장이 4·15총선 공식선거운동을 하루 앞둔 1일 강원총선 최대격전지 춘천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김 전 실장은 더불어민주당 춘천·철원·화천·양구 갑·을 선거구에 출마한 허영·정만호 후보의 정책자문단장 자격으로 이날 오후 춘천 의암호 일대에서 개최한 현장합동공약발표회에 참석,두 후보에게 힘을 실어줬다.

정치권에서는 김 전실장이 청와대 정책실장 재임 시절,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정선 가리왕산 합리적 복원현안 등 현 정부와 충돌한 강원도 주요환경현안에 직접 관여했다는 지적이 제기,김 전실장이 정책자문단장을 맡은 배경에 의구심을 제기하기도 했다.

김 전 실장은 이를 의식한 듯,“당시 (강원도현안에)미온적일 수 밖에 없었다.절차가 끝나지 않았고 강원도와 부처간 협의가 끝나지 않았던 상태였다”고 답했다.이어 김 전 실장은 “당시 강원도의 요구는 잘 알고 있었고 나름대로 부처에 전달했다”며 “재임기간 중에는 뭔가를 결정할 때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정책실장 시절 강원도를 외면했던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당시 청와대에서 평창동계올림픽 지원팀장을 맡아 전체 과정을 지휘하고 부처 현안을 조정했다”며 “강원도에 대해 무심했다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서운하다”는 입장을 밝혔다.오색케이블카 사업 등 강원 주요환경 현안에 대해 김 전 실장은 “(춘천 외)다른 지역은 모르겠다”고 말했다.박명원 ▶관련기사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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