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함께 극복합시다]
10대·60대 확진자 2명 발생
접촉자 역학조사·격리 미이행
접촉시설 영업 지속 불안 확산

[강원도민일보 안의호 기자] 2일 철원군 갈말읍에서 코로나 19 확진자 2명이 추가 발생한 가운데 보건당국의 미숙한 대응이 주민들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철원군재난안전대책본부(통제관 김천수)는 2일 군청 상황실에서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열고 지역내 확진자 발생현황과 방역진행상황,향후대책 등에 설명했다.

대책본부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지난달 31일 발생한 확진자는 의정부 성모병원 간병인 2명과 남편 1명 등 3명이었고 2일 확진자는 성모병원 간병인과 같은 목욕탕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 밀접 접촉자 2명이라고 밝혔다.접촉자 2명중 1명은 10대 여학생으로 2,3일 이틀에 걸쳐 학원과 편의점,독서실 등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했으며 또 다른 1명은 요양보호사로 활동하는 60대 여성으로 30일과 31일 요양담당가정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이들과의 밀접접촉자는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실시했으며 일반접촉자에 대해서는 2주간 자가격리조치했다.5명의 확진자들은 모두 전문 치료병원이 있는 원주시와 경기도 의정부시와 포천시로 이송해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달 29,30일 처음 확진자와 동시간대 목욕탕과 식당,금융기관을 방문한 주민들에 대한 역학조사와 엄밀한 격리조치가 이뤄지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다.특히 확진자 접촉에 따라 폐쇄조치가 내려진 지역내 일부시설들은 해당사실을 제대로 고지하지 않거나 채 하루도 지나지 않아 영업에 들어가는 등 안전불감증이 도마위에 올랐다.여기에 보건당국의 역학조사를 통해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일부 주민들의 경우 택시 등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해 선별진료소를 찾고 있어 2차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대책본부 관계자는 “강원도 역학조사팀과 매뉴얼에 따라 접촉자들에 대한 검사와 방역을 진행해 우려할 상황이 벌어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철원에는 2일 현재 의정부 확진자로 포함된 2명을 포함,5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밀접접촉자가 더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추가 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안의호 eunsol@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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