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대형산불 예찰도 병행

코로나19 감염병 차단과 대형산불 예방,선거 업무 등이 한꺼번에 밀려들면서 강릉시 공무원들의 업무 피로도가 가중되고 있다.

특히 총선 선거운동기간인 이번 주말 청명·한식(4∼5일)과 다음주 주말(11∼12일)에 봄철 건조기 대형산불 위험도가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역대 대형산불 피해가 심했던 ‘선거 낀 짝수해’ 긴장 수위도 한층 높아지고 있다.

시는 이번 주말에 200여명의 공무원 인력을 200여개 농촌·산간마을에 투입,성묘객 등으로 인한 대형산불 예방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현재 전문진화대 120명과 유급감시원 143명을 전진 배치하고,비상대기 태세를 유지한데 이어 총력 예방활동에 들어가는 것이다.

2일부터는 공식 선거업무 부담도 늘어나고 있다.선거 벽보 부착과 공보물 발송 등에 이어 10∼11일에는 사전투표 업무에 300명 넘는 공무원 인력이 투입되고,15일 투표 당일에는 900여명이 투·개표 사무에 동원돼야 한다.

시는 코로나19 확진자 강릉 방문 사실이 알려진 지난 2월 초 부터 이미 2개월 넘게 방역·예방과 마스크 제작 배부 등의 선제적 조치를 잇따라 시행해왔다.고위험군 격리·보호와 함께 방역 활동을 대폭 확대했고,어린이를 시작으로 21만명 전시민에게 자체 주문 제작한 면마스크와 교체형 필터를 공급했다.휴일과 야간에도 마스크과 필터 소분 포장 작업이 진행됐고,최근들어서는 정부의 긴급 재난지원금과 강릉시 생활안정지원금 배분 업무가 선더미 처럼 쌓이고 있다.

시 관계자는 “태풍과 수해,산불,폭설 등 수많은 재난을 겪었지만,지금은 거의 업무 ‘쓰나미’ 상황”이라고 피로도를 전했다. 홍성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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