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업 하며 온종일 배부 매달려
외부인 경계·항의성 전화 애로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자 최일선에서 마스크 배부 활동을 펼치고 있는 강릉시 이·통·반장들의 피로가 쌓여가고 있다.이·통·반장들은 시가 전시민에게 공급하는 마스크 보급 최일선에서 땀 흘리는 주역들이지만,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집집마다 생활 시간대가 다르다보니 하루에 2~3번을 가야하는 상황이 빈번해 밤낮으로 마스크 배부에 매달려야 한다.아파트의 경우 방송을 통해 전달 소식을 전하면서 비교적 쉽게 배부가 가능하지만,주택가의 경우 낯선 외부인을 경계해 문을 열어주지 않거나 현관마다 비밀번호가 걸려있어 더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

또 농·산촌 이장들의 경우 농사를 겸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논·밭일을 하면서 마스크를 배부하는 고충까지 더해지고 있다.

마스크 전달이 늦어지는 경우에는 일부 항의성 전화를 받아 얼굴을 붉히는 상황도 종종 발생한다.

김문섭 강릉시 이통장연합회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여러 차례 마스크를 배부하면서 많은 이·통·반장분들이 힘들어 하고 있다”며 “시민사회가 감염병 극복에 모두 한마음이기 때문에 조기 종식을 바라며 힘을 낸다”고 말했다. 이연제 dusdn2566@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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