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김진태 춘천서 깜짝 만남
이낙연 위원장 “고맙다” 짧게 답변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사진 왼쪽)이 3일 춘천 중앙시장에서 거리유세를 하던 중 미래통합당 김진태 춘천·철원·화천·양구갑 후보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서영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사진 왼쪽)이 3일 춘천 중앙시장에서 거리유세를 하던 중 미래통합당 김진태 춘천·철원·화천·양구갑 후보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서영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3일 춘천 중앙시장에서 허영(갑)·정만호(을)춘천권 후보 지원유세에 나선 가운데 미래통합당 김진태(갑)후보와의 깜짝 만남이 이뤄져 눈길을 끌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도당사에서 당소속 후보들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춘천권 후보들과 중앙시장,명동을 찾아 선거유세를 했다.이 위원장은 중앙시장 각 점포를 돌며 허영·정만호 후보 지원유세 후 명동거리로 향하다 중앙시장 유세를 위해 걸어오던 김 후보와 맞딱뜨렸다.

당내 유력대권주자이자 당의 선거를 총체적으로 이끌고 있는 이 위원장과 통합당 김 후보의 깜짝 만남에 양당 지지자들과 취재진이 몰려 현장은 일순간 마비가 되기도 했다.

지지자들이 연호하자 김 후보가 악수를 건넸고 이 위원장도 이에 호응했다.김 후보는 “중앙시장까지 와주셔서 고맙다.전통 있는 곳인데 들려주셔서 고맙다”고 한 뒤 “지금 총리님까지 와주시고 후보님도 너무 열심히 해주셔서 불안하다.종로에서 선전해주시길 바란다”며 뼈있는 말을 던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 위원장은 “고맙다”라고만 짧게 답했다.이 위원장과 김 후보의 만남은 약 40초 정도였다.춘천권주자들에 대한 민주당 이낙연 위원장의 대대적인 지원사격 속에 이뤄진 김 후보의 예상치 못한 등장이 지역정치권에서 화제가 됐다.한편 이 위원장은 코로나19상황 등을 감안,약 30분 간 중앙시장,명동거리에서 조용한 유세를 진행했음에도 시민과 지지자 등 150여 명이 한꺼번에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박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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