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천남리 방문
피해 주민 만나 위로 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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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5일 식목일을 맞아 1년 전 대형 산불로 피해를 본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 천남리를 방문해 재조림지에 금강소나무를 심고 있다.2020.4.5

[강원도민일보 홍성배 기자]“오늘 식목 행사는 그냥 소나무를 심은 것이 아니라 마을에 희망을 심은 것입니다.하루 빨리 산림이 복구돼 나무가 우거진 산을 보고 싶습니다.”

강릉시 옥계면 천남리 마을 주민들은 5일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식목 행사를 마치고 마을 회관에 도착,주민들을 격려하자 “모든 것을 잃은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마음의 위로가 됐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1년전 발생한 산불로 주민들이 큰 고통을 겪었다”며 “오는 2022년까지 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이에 김창진 마을 이장은 “화마의 상처가 마을 곳곳에 남아 있고 복구가 아직 완전히 이뤄지지 않았지만 이렇게 금강송을 심어줘 감사하다”며 주민들을 대신해 인사했다.

특히 김 이장은 “지난해 산불 발생으로 6개리 마을 32가구가 불에 타 주민들을 인근 한라 아파트에 입주토록 하는 등 신속한 대응이 이뤄져 청와대에 감사의 편지를 보냈었는데 대통령이 편지에 대한 내용을 기억하셨다”며 “산림복구가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옥계면은 지난해 1033㏊의 산림피해를 입었으며 천남리는 110가구 중 23가구가 불에 타 현재도 복구 공사가 이뤄지고 있다.

한편 이날 식목 행사에는 문재인 대통령,김정숙 여사,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박종호 산림청장,최문순 도지사,김한근 강릉시장을 비롯,지난해 산불 진화에 헌신한 소방관과 산불 진화대원,주민 등이 참가해 금강송 140여 그루를 심었다.

홍성배 sbhong@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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