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도민일보 자료사진]
▲ [강원도민일보 자료사진]

[강원도민일보 구본호 기자]최근 강릉서 일가족 3명이 유서를 남긴 뒤 숨진 채 발견되는 등 도내에서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6일 오전 7시 35분쯤 춘천 만천리의 한 아파트에서 A(53)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경찰 등에 따르면 A씨는 평소 지병이 있었으며 아내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이 발견했을 당시 이미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앞서 지난 3일 오전 10시 45분쯤 강릉시 옥계면 금진해변 인근 도로 옆 공터에 주차된 카니발 차량 안에서 10대 아들을 비롯한 일가족 4명 중 3명이 숨진채 발견됐다.경찰에 따르면 순찰 중이던 해양경찰이 이들을 발견했을 당시 부부와 둘째 아들인 B(13)군은 이미 숨진 상태였고 당시 차 안에서 ‘모든 사람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메모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지난 2일 오후 7시 50분쯤엔 춘천시 우두동의 한 아파트에서 C(55)씨가 숨진 채 발견되기도 했다.

도 자살예방센터 관계자는 “대부분의 극단적 선택이 우울증을 비롯한 정신적 이유와 경제적 상황으로 인해 발생한다”며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같은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전문적인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권고해달라”고 말했다.한편 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올들어 접수된 자살신고 건수는 지난 1월(32건),2월(20건),3월(36건)으로 총 88건의 신고가 접수됐다.구본호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