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하·권성중 후보 협공
이 후보에 각종 의혹 제기
상대 공약 실현가능성 의문


[강원도민일보 박명원 기자]강원도민일보와 G1강원민방이 공동주최한 ‘4·15총선 후보자 토론회’ 원주갑 선거구 토론회가 7일 개최,더불어민주당 이광재 후보와 미래통합당 박정하 후보,무소속 권성중 후보간 치열한 공방이 벌어졌다.통합당 박정하 후보와 민주당을 탈당,무소속으로 출마한 권성중 후보가 이광재 후보를 향해 협공을 펼쳤다.반면 이광재 후보는 두 후보의 공약에 대해 실현가능성과 구체성 부족을 지적하는 등 세 후보 간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졌다.토론회 주요내용을 싣는다.

원주갑 선거구 토론회에서는 미래통합당 박정하 후보와 민주당을 탈당,무소속으로 출마한 권성중 후보가 이 전 지사의 과거 전과와 자녀재산·고액강연 논란 등에 대해 십자포화를 퍼부었다.

통합당 박정하 후보는 “학생인 아들 명의로 수입외제차가 있고 미화로 8만900불,우리나라로 치면 1억 원에 가까운 개인 간 채권이 있다”며 “또 이 후보는 비상장기업의 주식을 9100만원,따님은 4000만원 가지고 있다.어떤 연유인가”라고 따져 물었다.이어 “이 후보가 최근 4년간 받은 강연료가 얼마였는지 시민들이 알면 자신들이 살고 있는 삶과 비교할 것”이라며 고액강연 의혹도 제기했다.

무소속 권성중 후보 역시 “국회의원을 하다 이른바 박연차 게이트로 구속됐다.이후 유죄판결 받은 사람이 도지사직 상실 알면서도 출마한 것은 도민 전체를 속인 것”이라며 “손가락 문제가 있어서 군 면제를 받았는데 그 사유에 대해 3번이나 말을 바꿨다”고 이 후보를 겨냥했다.

이에 대해 이광재 후보는 “정치를 다시 시작하면 다시는 아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없어서 전문가와 상의했다.세금도 낼 것 다 냈다.강연도 법적인 부분을 지켰다”며 반박했고 군 면제와 관련해서는 “학생운동 시절 수배를 받던 중 도망자 신분을 유지하기 위해 손가락을 절단하고 부산에 6개월간 피신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광재 후보는 지역내 쟁점으로 떠오른 문막역 신설과 관련 유보적인 입장을 밝힌 박정하 후보에게 “여주 서원주간 전철 연결한다면 문막까지 연결하자는게 내 공약”이라며 “서원주역이 살아야 기업도시도 살고 연말에 개통할 남원주역도 산다.10년을 논쟁했는데 아직도 박 후보는 아직도 (문막역 신설을)미루자는 입장인가”라고 꼬집었다.권성중 후보 역시 박 후보의 공약과 관련 “공약집을 보니 원주를 금방 서울처럼 대도시로 만들 것처럼 공약했는데 과연 원주시민을 위한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박정하 후보는 “(예비타당성조사 기간인)1년간 조금 늦춰지는 것을 원주시민들도 충분히 이해할 것”이라며 “이광재 후보가 제시한 안은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궁금하다”고 맞받아 쳤다.이어 권 후보의 질문에 대해서는 “이번 공약은 대부분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한 시민공약”이라고 반박했다.

권성중 후보가 대표공약으로 내세운 소기업·소상공인·자영업자를 위한 단계별 기본소득제에 대해서도 날선 비판이 어어졌다.이광재 후보는 “초선의원이 되겠다는 후보가 말하기에는 거대한 국가 미래를 말하고 있다”고 꼬집었고 박정하 후보는 “자영업자를 위한 단계별 기본소득제 법안 추진을 한다는데 소상공인들을 위한 대출금이 얼마나 집행되고 있는지 아냐”며 공약구체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이에 대해 권 후보는 “560만명이나 되는 자영업자에게 국가가 해준 것이 아무것도 없다”며 “사회보험체계를 도입하거나 공적제도를 통해 이들의 손을 잡아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명원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