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원주는 경제도시·춘천은 행정도시 역할”
권 “문막역 신설 어려워 4차선 개통이 우선”
이광재, 도청사 원주 이전 반대
권성중, 문막역 반대 대안 제시
박정하, 두 현안 모두 Yes 답변

[강원도민일보 이세훈 기자]전직 대통령들의 복심 간 맞대결,여당 출신 무소속 후보 가세 등으로 집중 조명을 받고 있는 원주갑 선거구 후보자 3인은 지역 현안을 바라보는 시선에도 뚜렷한 입장차를 보였다.

7일 열린 후보자 토론회 중 즉석 문답방식의 ‘Yes or No’코너에서 ‘강원도청사 원주 이전 실현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미래통합당 박정하·무소속 권성중 후보는 ‘그렇다’라고 답한 반면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후보는 ‘패스(Pass)’라며 즉답을 피했다.

이와 관련,이광재 후보는 “미국의 뉴욕과 워싱턴이 다르듯이 춘천은 행정으로서,원주는 경제로서 성장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며 사실상 도청사 원주 이전에 대한 반대 입장을 내비쳤다.

이어 “조금 있으면 공공기관 2차 이전이 대대적으로 이뤄지는데 이때 원주는 혁신도시내 더 많은 공공기관 이전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기업도시 2.0버전도 가능해져 훨씬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항바이러스 산업단지를 함께 추가해 받으려면 원주는 경제,춘천은 행정으로 갔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원주∼여주를 잇는 수도권 철도 건설에 맞춘 문막역 신설에 대해서도 입장은 엇갈렸다.

이광재·박정하 후보는 문막역 신설에 대해 ‘가능하다’고 밝힌 반면 권성중 후보는 반대 입장을 밝히며 대체 방안을 제시했다.

권성중 후보는 “문막역 신설은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다”며 “지금은 문막과 서원주,서원주역과 기업도시를 잇는 4차선 직선도로를 개통해 문막과 기업도시 주민들의 불편함을 해소하는 것이 먼저다.그 이후에 문막역 신설에 대해 논의하는 것이 순서”라고 주장했다.

‘이번 선거,결국에는 내가 이긴다’라는 질문에 세 후보 모두 ‘그렇다’라고 답하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부연설명에 나선 박정하 후보는 “이번 선거는 문재인 정권의 지난 3년 실정에 대해 시민들이 어떻게 판단하시고 코로나19 사태 이후 우리나라를 누가,어떤 세력이 끌고 갈 것인가를 정하는 선거”라며 정권심판론을 전면에 내걸었다.

‘후보에게 원주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이광재 후보는 “효도해야할 곳”이라고 답했고,박정하 후보는 “자심감이다”,권성중 후보는 “평생 함께할 친구”라고 말했다.

이세훈 sehoo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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