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흔들리는 보수우위 지형 촉각
김종인 위원장 춘천·원주 세몰이
민주 유력인사 추가 지원유세 추진

▲ 7일 춘천 미래통합당 도당에서 열린 미래통합당·미래한국당 공동 강원권역 선대위 회의에서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과 김진태 춘천·철원·화천·양구갑 후보, 홍윤식 강릉선거구 후보, 한기호 춘천·철원·화천·양구 을선거구 후보 등 참석자들이 총선승리를 위한 구호를 외치고 있다.  방병호
▲ 7일 춘천 미래통합당 도당에서 열린 미래통합당·미래한국당 공동 강원권역 선대위 회의에서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과 김진태 춘천·철원·화천·양구갑 후보, 홍윤식 강릉선거구 후보, 한기호 춘천·철원·화천·양구 을선거구 후보 등 참석자들이 총선승리를 위한 구호를 외치고 있다. 방병호

[강원도민일보 정승환 기자] 강원도가 여야 정치권의 전략지역으로 떠오르면서 여·야 거물급 인사들의 방문이 이어지는 등 강원총선판도가 급변하고 있다.여야정치권은 강원도가 수도권 민심과 연동,물밑에서 움직이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결국 지난 총선처럼 영남권과 함께 강고한 동부벨트가 계속될 것이라는 다소 상이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그러나 각종 여론조사를 통해 보수우위의 기존 정치지형이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감지되면서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통합당은 민주당의 공세에 적극적인 방어로 맞섰다.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7일 춘천과 원주지역에 방문해 보수진영의 세몰이를 주도했다.지난 3일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춘천지역에 여풍을 몰고 온 지 4일 만의 행보다.김종인 위원장은 정부의 경제실정을 집중 지적,‘정권심판론’을 띄우며 보수세 결집에 나섰다.김 위원장은 도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회의에서 “정부가 이념에 사로잡혀 소득주도성장을 추진했는데 성장은 없고 실업자와 폐업자만 양성시켰다”며 “그럼에도 정부는 경제를 수습할 대책도 방향제시도 못하고 있다”고 질책했다.이어 김 위원장은 이날 춘천 명동거리를 찾아 김진태(춘천·철원·화천·양구갑)를 직접 지원하기도 했다.김진태 후보는 “강원도 정치 1번지 춘천마저 전부 ‘파란색’으로 되면, 이게 민주주의라고 할 수 있겠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김 위원장은 이날 원주시 문화의 거리를 방문,박정하(원주갑)·이강후(원주을)와 함께 합동유세를 벌였다.

한편 이에 맞서는 더불어민주당도 당내 유력인사들을 중심으로 강원지역 추가 지원유세를 추진,보수진영의 바람몰이 차단에 나설 방침이다.이에 따라 지난주 춘천을 방문한 이낙연 위원장 재방문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이에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5일 강릉에서 열린 식목일 행사에 참석,논란이 일기도 했다.이에 대해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날 나무를 심은 게 총선 행보라는데 동의하기 어렵다”며 “대통령이 심은 옥계면 금강송은 총선 행보인지 아닌지 알 것”이라고 반박했다. 정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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