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성모병원·대중목욕탕발
지역내 확진자 속출 현재 7명
도내 누적확진자 총 49명 집계

[강원도민일보 구본호 기자]철원지역의 코로나19 감염 발원지인 의정부 성모병원 확진자 접촉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60대 여성(철원 거주)이 다녀간 대중목욕탕을 중심으로 추가 감염 사례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확진자들의 접촉자와 가족들의 2차 감염까지 발생하면서 지역사회 감염 확산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7일 도보건당국에 따르면 의정부 확진환자와 접촉한 뒤 확진판정을 받은 60대 여성 A씨(철원 3번째 확진환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된 80대 남성 B씨가 이날 오전 0시 10분쯤 최종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철원 갈말읍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진 B씨는 요양보호사인 A씨에게 보호를 받던 동거인과 함께 거주하면서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지난 2일 검체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고 지난 5일까지 자가격리 중이었다.

그러나 다음날인 6일 미열 등의 증상이 발현돼 철원군 보건의료원에서 재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고 강원대병원으로 이송됐다.

앞서 A씨의 남편인 C씨도 배우자의 양성 판정이 내려지면서 자가격리 통보를 받은 뒤 최초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중이었으나 지난 6일 오전 9시쯤 근육통을 호소해 검사를 실시,같은날 오후 8시쯤 확진 판정을 받고 원주의료원으로 격리,이송됐다.

철원지역의 최초 감염 발생 진원지로 밝혀진 의정부 성모병원에 근무하던 확진자 D씨(60대 여성)의 남편인 70대 남성이 철원 첫 양성 확진사례로 나타난 이후 D씨가 방문한 철원의 한 사우나를 방문했거나 가족관계에 있던 7명의 접촉자들이 확진판정을 받았고 이 중 해당 사우나를 통한 직접 접촉 확진자는 3명,사우나 이용객을 통한 2차 확진자는 3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춘천에 거주하는 30대 여성 직장인 E씨가 지난 4일 미국에서 입국한 뒤 자택에서 자가격리를 하던 중 지난 6일 춘천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 자차로 이동해 검체를 채취,검사한 결과 같은날 오후 7시쯤 양성판정을 받고 원주의료원 코호트 격리실로 이송됐다.E씨의 남편은 검사결과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환자는 총 49명으로 늘었다.

구본호 bon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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