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홍천에도 LNG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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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에너지 기업이자 국내외 가스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한국가스공사 사장으로 양양출신 오강현 전강원랜드 사장(54)이 취임했다.
 사장 공모를 통해 선출된 오 사장은 취임 일성으로 "세계일류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 우뚝 서고 '좋은 에너지, 더 좋은 세상'을 열어가는 가스공사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오 사장은 "원주와 춘천에 이어 오는 2006~2015년에 횡성과 홍천에도 가스공급을 추진할 것"이라며 고향일에 우선적인 관심을 보였다.
 -강원지역 향후 천연가스 공급계획은.
 "전국 천연가스 배관망 건설사업이 지난 2002년 강원권 주배관 건설공사를 끝으로 마무리되면서 전국의 LNG 공급 인프라가 구축됐다. 이로써 지역적으로 낙후된 강원지역에도 천연가스가 공급되고 있다. 가스공사는 현재 원주시와 춘천시에 천연가스를 공급하고 있는데 이어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에 따라 향후 2006년에서 2015년 사이에 횡성과 홍천에도 가스공급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가스공사가 갖고 있는 현안들이 많을 텐데.
 "그렇다. 노사정 협의를 통한 가스산업의 구조 개편안 마련을 비롯해 공사의 장기비전 및 새로운 발전전략의 수립, 지속적인 경영혁신 추진 그리고 정체돼 있는 조직의 활성화 대책 등 어느 것 하나 쉽게 풀 수 없는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 이런 현안들을 조급함보다는 충분한 시간을 갖고 조직 내외의 전문가와 노동조합 등 이해 관계자와의 긴밀한 대화와 협의를 통해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하고 이를 확고히 실천해 나갈 작정이다."
 -많은 현안들중 가장 중요한 것이 가스산업의 구조 개편일 텐데.
 "공사의 미래를 결정 지을 가스산업의 구조개편은 지난 20년간 공사가 이룩한 성과와 가스산업에 대한 기여를 전제로 가스산업의 경쟁 효율 제고와 안정적인 가스수급, 공사의 기업 가치와 중심역할 유지, 공사직원의 고용안정 등 3가지 요소가 균형되는 수준에서 합리적인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본다. 노사협의를 통해 공사의 구체적인 입장을 마련하고 이것이 관철되도록 정부, 국회와의 협의에 최선을 다하겠다."
 -최고경영자로서 앞으로 어떻게 경영해 나갈 것인지.
 "우선 깨끗하고 투명한 정도경영을 추구해 나가겠으며 경영혁신과 인사쇄신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다. 공정한 인사와 적극적인 자기계발 지원을 통해 활력있는 회사를 만드는데도 앞장서겠으며 노와 사의 상호존중과 역할 인정의 기반위에 대화와 타협을 통한 상생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
 오 사장은 강원랜드의 바람직한 발전방향에 대해 "떠난 사람으로서 말하는 것이 적절치는 않다"면서 "폐광지역 발전에 우선적으로 기여하는 강원도 기업이 돼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양양고와 고려대를 졸업했으며 행정고시(9회)에 합격해 통상산업부 산업정책국장, 대통령비서실 경제비서관(무역· 산업·에너지 담당), 산업자원부 통상무역실장· 무역정책실장· 차관보를 거쳐 특허청장과 한국철도차량 사장, 한국기술거래소 사장 등을 역임했다.
서울/경민현 slkyung@kado. 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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