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5일근무제 시행이 본격화되면서 부동산시장에서 '세컨드 하우스'로 활용 가능한 아파트의 인기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업계에서는 전원주택과 펜션은 물론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용이하고 주변 자연경관이 수려한 도내 아파트에 대한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세컨드하우스에 대한 관심과 인기가 높아지면서 서울 등 수도권 수요자들에게 주말주택용으로 춘천, 강릉 등 접근성과 투자성이 양호한 지역에 신규 분양하는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서울에서 금융회사에 다니는 김형권씨(50)는 세컨드하우스 마련에 착수했다.
  최근 강릉 송정해수욕장 주변에 건설되는 견소동 신도 브래뉴아파트 32평형을 분양받았다. 휴가때는 물론이고 주말에 동해로 달려가 재충전을 할 수 있다는 생각에 김씨는 물론 가족 모두가 기대하고 있다.
 이같은 투자패턴이 주5일제 근무 확산으로 최근 주말이나 휴식을 고려한 세컨드하우스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급부상하고 있다. 더욱이 해안가와 관광지 등에 신규 분양되는 아파트의 인기는 급상승이다.
 또 수도권에서 1시간 거리에 있고 접근망이 개선되고 있는 춘천 등 주변 풍림이 풍부한 지역 아파트에는 최근 수도권 수요층의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
 부동산업계에서는 그 동안 세컨드하우스 등으로 관심을 모은 전원주택이나 펜션 등에 비해 관리 등이 용이하고 환금성과 투자성까지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춘천에서 분양한 아파트 중 계약실적이 저조했던 일부 아파트에는 국회에서 주5일 근무제안이 통과되면서 수도권 수요자들의 문의전화가 잇따르고 있다.
 자연경관이 풍부하고 수도권 접근망 개선 등 춘천이 수도권의 베드타운으로 부상하면서 세컨드하우스 뿐만 아니라 투자성도 있는 것으로 판단,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강릉 견소동에 분양한 신도종합건설의 브래뉴아파트의 경우 전체 계약자의 40% 정도가 서울 등 수도권 거주자로 나타났다. 투자 개념으로 구입한 수요층도 없지 않으나 많은 계약자가 세컨드 하우스를 염두에 두고 분양받은 것으로 회사측은 보고 있다.
 신도종합건설 관계자는 "해변 조망이 가능한 아파트라는 점이 수도권 수요자들에게 세컨드하우스로 충분히 어필할 수 있었다"며 "간단한 생활도구를 갖추고 주말용 주택으로 이용하겠다는 계약자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주말이나 휴가철 별장처럼 이용하며 투자성까지 확보할 수 있는 세컨드 하우스의 선호지역도 갈수록 확대될 전망이다.
 카지노 열풍이 불고 있는 정선지역 등에 낡은 아파트를 구입, 별장처럼 활용하면서 추후 재건축 등에 따른 수익까지 고려한 투자도 나타나고 있다.
 영동공인중개사 박형철 중개사는 "주5일 근무제에 따라 레저나 휴양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관광지에 위치한 신규 아파트를 구입하는 수요층이 늘어날 것으로 본다"며 "투자가치와 함께 휴양성을 고려한 세컨드하우스 개념의 아파트에 대한 인기는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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