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채무 많은 기업
장기 결제능력 보유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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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11월 중순 발생하였던 LG카드 사태가 지난 9일 산업은행이 LG카드사를 단독 관리하는 방안으로 타결되었다고 한다.
 이에 따라 일시 중단됐던 LG카드사의 현금서비스 업무가 지난 10일부터 재개되고 카드업계의 연쇄 유동성 위기도 수면 아래로 가라앉게 되었다.
 LG카드의 유동성 위기사태가 일단은 봉합되었지만 앞으로의 사태해결은 여전히 불안요소가 많이 남았다고 경제전문가들은 말한다.
 그러면 유동성위기란 무엇인가?
 유동성위기는 유동성 위험과 혼용되어 사용되기도 하는데, 일반적으로 단기채무가 많은 기업이 장기적으로는 지급결제능력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시적인 자금부족으로 인해 약속한 결제시점에서 결제의무를 이행하지 못함으로써 발생하는 위기 또는 위험을 말한다.
 그러나 이번 LG카드사로 인한 유동성위기는 통상적인 기업의 유동성 위험(위기)과는 달리 LG카드사가 보유하는 자산의 부실화로 인해 동사의 단기지급 결제능력은 물론 장기적인 지급결제 능력이 상실되면서 겪는 개별 금융기관의 부도위험 및 금융시장의 어려움을 의미한다.
 수많은 불특정 다수의 기업과 개인을 상대로 거래하는 금융기관의 유동성 위기는 개별기업의 유동위기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금융시장에 미치는 충격이 엄청날 뿐 아니라 이로인해 실물경제에 미치는 부작용도 크기 때문에 금융 감독당국은 금융기관의 건전성 유지를 위해 각별히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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