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규 한국투자신탁증권 춘천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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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상품'이라고 하면 이전에는 은행의 저축상품이나 실적배당상품인 펀드를 일컫는 정도였다.
 그러나 2003년에는 엄브렐러, ELS(Equity Linked Securities), ELF, 일임형랩어카운트, 리츠, 해외투자펀드 등 새로운 상품들이 봇물 터지듯 쏟아져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같은 현상은 실질금리가 마이너스인 초저금리 상황에서 은행예금에 만족하지 못한 투자자들의 수익추구 욕구가 신규 상품의 출현을 자극했고, 단순한 구조의 기존의 금융상품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신뢰도가 약화되는 데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금융상품의 다양화는 국내 금융시장의 선진화 단계 진입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올해는 더 많은 새로운 금융상품들을선보이면서 금융기관간 상품개발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이며, 이러한 다양한 금융상품 중에서 투자자들은 기존의 단순한 금융상품보다는 자신의 투자성향에 맞는 상품들을 선택하여 분산 투자하는 본격적인 자산 관리시대가 도래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산관리'란 단순한 예금만을 통해서 자산증식을 기대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투자대상을 분석하고 선택하여 위험을 최소화하고 만족할 만 한 기대수익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연 4%대의 기존의 확정금리 상품만으로는 투자수익 만족도를 기대할 수 없는 상황에서 자산관리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은 다소의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자신의 니즈에 맞는 금융상품을 찾아나서야 하는 시대가 본격적으로 도래하고 있는 것이다.
 그럼 2004년에는 어떤 상품에 투자해야 하는가?
 절대적으로 좋은 상품과 그렇지 못한 상품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 금융환경의 변화에 따라 상품의 가치는 결정되고 금융환경의 변화를 정확히 파악해 이에 적절하게 적응해 나가는 투자자만이 만족할 만한 투자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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