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러·인·中' 첫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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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언론에 '브릭스(BRICs)'란 경제용어가 자주 등장한다.
 이는 브라질(Brazil), 러시아(Russia), 인도(India), 중국(China) 4개국을 가리키는 영문 첫 글자를 따서 만든 말이다.
 브릭스(BRICs)는 골드만삭스의 경제전문가인 도미니크 윌슨과 루파 푸루쇼사맨이 세계경제 전망보고서에서 처음 사용한 신조어다.
 신조어까지 만들어진 배경에는 이들 4개국이 최근들어 사람들의 이목을 끌 만큼 괄목할 만한 경제발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브릭스 4개국에 주목할 점은 향후 이들 국가들의 성장 잠재력이다. 앞으로 적어도 10년간은 이들이 세계경제 성장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는 데 전문가들의 의견이 대체로 일치하고 있다.
 시장의 크기와 자원보유 상황이 성장의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 이들 4개국은 매우 유리한 조건에 있다.
 이들 4개국은 어떤 공통점을 갖고 있는가.
 인구나 면적에서 엄청난 규모를 자랑한다. 이들 4개국은 세계 인구의 42.6%(2002년 기준)를, 지표 면적의 28.7%를 차지하고 있다.
 국제 전문기관 분석에 의하면, 현재의 경제성장 속도나 인구, 투자, 생산성 등의 요인을 감안할 때, 앞으로 2050년이 되면 중국이 당당히 세계 제 1의 경제대국으로 올라서고, 그 뒤를 미국(2위), 인도(3위), 일본(4위), 브라질(5위), 러시아(6위), 영국(7위)의 순으로 바뀐다는 것이다.
 1980년대에는 홍콩, 싱가포르, 대만 및 한국을 '아시아의 4마리 용'이라고 하여 이들 나라의 경제성장을 미국과 유럽의 경제학자들이 극찬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97년 아시아 외환위기 이후 이들 4개국은 경제침체의 깊은 수렁에 빠졌다.
 브릭스 4개국의 경제가 과연 승승장구 할 수 있을 것인지 세계경제의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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