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문화마을 100% 분양… 외지인 65% 차지

【횡성】 횡성군 둔내면 일대가 펜션 및 전원주택 개발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3개월 사이 외지인들의 토지분양이 급증, 투기조짐이 일고있다.
 10일 횡성군에 따르면 둔내면 둔방내리 15만7천여㎡의 부지에 지난 97년 8월 조성된 둔내문화마을의 택지 176필지(8만5천45㎡)가 이달초 100% 분양됐다.
 그러나 문화마을 준공후 경기불황 등의 이유로 택지분양이 저조해 지난해 12월 중순 80%(127필지)의 택지분양률을 기록하기 까지 6년이 소요된 것과 비교해 최근 3개월사이 나머지 20%의 분양이 완료된 데 대해 부동산업계에서는 의혹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특히 전체 176필지의 택지 가운데 133필지를 차지하고 있는 주택용 단독용지는 3개월동안 미분양 42필지가 모두 팔려 100%의 분양률을 기록한 가운데 단독용지 분양자의 65%가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외지인들인 것으로 나타나 투기의혹을 짙게하고 있다.
 또 인근 두원리 일대에 현대 성우리조트가 골프장을 조성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난해말까지 평당 10만원선에 거래되던 토지가격이 올들어 20만∼30만원으로 껑충 뛰어 투기를 부채질하고 있는 여론이다.
 횡성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둔내면 일대에 개발붐과 함께 수도권 등 외지인들의 유입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투기로 몰기에는 섣부른 감은 있지만 지난해와 비교해볼 때 외지인들의 토지구입 붐이 심상치않은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김창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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