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도암면 눈마을도서실 이전

 청소년들의 공부와 독서공간이 없는 평창군 도암면에 주민들의 작은 정성이 모여 아담한 독서공간이 마련됐다.
 도암면 주민들은 지난해 말 눈마을 도서실 마련활동을 벌여 대관령라이온스클럽 사무실에 임시로 독서실을 개관했으나 장소가 비좁은 등 불편이 계속되자 최근 평창군 농특산물판매장 2층으로 이전했다.
 이전한 눈마을 도서실은 35평 규모로 농특산물판매장을 운영하는 주민 이용운씨가 무상으로 공간을 제공하고 인테리어 업체 산마루가든에서 200여만원 상당의 인테리어, 동아생명영업소에서 집기일체, 도암면에서 실내 시설정비사업을 지원했다.
 또 도암면 횡계리 횡계주유소에서 도서실의 난방용 유류를 지원하고 도암면방범대원들은 매일 심야시간 공부하는 학생들을 위해 귀가학생 차량태워주기 봉사활동을 벌이며 도서실이 없었던 농촌지역 학생들이 마음껏 공부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특히 매주 1회 지역청소년들을 위해 미니 스크린을 이용, 영화를 상영하고 도서실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순남씨가 서예교실을 열어 특기취미활동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한편 눈마을도서실 운영위원회는 내주중 도서실 후원회를 개최해 주민들이 지역청소년들을 위한 도서실운영에 작은 정성을 모으는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
평창/신현태 htshi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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