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식 새단장'제2전성기' 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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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개선사업으로 현대식으로 정비된 춘천 중앙시장에 다양한 상점들이 늦은 시각까지 영업을 하고 있다. 김대현
 춘천 중앙시장 상권은 지역내 재래시장으로는 가장 먼저 개설된 시장으로 700여개가 넘는 상점들이 이곳에서 농산물을 비롯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최근 환경개선사업을 통해 현대식 건물로 개선돼 보다 원활한 시장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하지만 경기침체 장기화와 명동, 지하상가, 동서백화점 등의 인접상권이 발전하면서 침체되고 있는 실정으로 중앙시장(주)은 최선의 서비스를 통해 이러한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중앙시장은 남성보다 여성의 유동인구가 많은 곳으로 연령별 분포에서도 30~40대가 50%를 넘게 차지하고 있어 전통적인 재래시장의 특성을 갖는다. 주말통행량이 크게 증가하는 특성이 있지만 구매력이 강한 10~20대 고객을 많이 유치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중앙시장 상권의 점포수는 700여개로 의류와 잡화업이 65%를 차지하고 음식업이 14%를, 기타 서비스업이 21%를 차지하고 있다.
 중앙시장 상권이 안고 있는 가장 큰 현안은 경기침체라고 상인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지역내 다른 재래시장에 비해 환경개선사업이 성공리에 진행되어 왔기 때문에 주차장, 편의시설, 청결한 거리가 유지되고 있지만 정작 소비심리가 얼어붙어 매출이 신장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시장개선사업이 실시된 후 효과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시장 구성원의 기대에는 못미치고 있다.
 중앙시장(주)은 최근 불황극복을 위해 친절서비스 교육, 상점의 의식전환을 꾀하고 있다. 현대화된 재래시장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해야만 소비자들이 변화된 모습을 보고 다시 이곳을 찾게될 것이다.
 내달부터는 중앙시장의 외부를 리모델링하는 작업이 시작될 예정이다. 미적 감각을 살려 재래시장의 이미지를 세련되게 바꾸는 작업이다.
 중앙시장(주) 권기성 대표는 “단계적으로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고 현대화된 중앙시장의 모습을 소비자들에게 알려 나간다면 앞으로 중앙시장의 상권은 크게 활성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대표는 또 “경기침체로 지역경제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중앙시장은 회원들의 단합된 모습을 통해 소비도 늘리고 경제살리기에도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김대현 dhkim@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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