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지개발로 신흥상권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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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외버스터미널 이전과 택지개발로 신흥상권을 형성하며 인구의 유입이 증가하고 있는 춘천시 온의동4거리 상권. 김대현
 춘천시 온의동 4거리 상권은 시외버스터미널 이전과 택지개발로 새롭게 형성된 상업지역이다.
 인근에 춘천종합운동장, 교원공제회관 등 유입인구가 많은 시설이 다양하게 분포하고 있다. 현대백화점도 조만간 건축사업을 시작해 대형유통점이 건설될 계획으로 향후 발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춘천의 관문 중 하나인 경춘국도가 온의동의 중심부를 가로지르고 있으며 춘천시 외곽도로가 온의동 북쪽지역을 경계로 연계되고 있어 교통도 편리하다. 온의동에는 중상층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초등 3개교, 중등 2개교, 고등 1개교 등 학군도 잘 형성돼 있다.
 온의동 4거리 상권에는 500여개 상점이 영업을 하고 있다. 서비스 업종이 200여개로 전체 38%를 차지하며 도소매업이 27%, 음식·숙박업은 25%, 주점 및 오락은 10%를 차지한다.
 최근 시외버스터미널에 현대백화점의 건축허가가 승인돼 내달초 공사가 시작될 것으로 보여 기존 상권이 위협받고 있다. 특히 주변 중·소형 유통점들은 영업을 중단해야 할지도 모른다며 하소연하고 있다.
 온의동 4거리는 경춘선 철도가 있고 서울로 연결되는 관문으로 평소에도 차량이 많아 교통체증이 발생한다. 더구나 시가 대형유통점의 건축허가를 승인해 교통난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잘 정비된 도시계획에 따라 점차 상권이 정착되고 있는 상황에서 서울∼춘천 고속도로의 개통과 대형할인점의 입점은 기존 상권을 위협하는 요인이다. 하지만 기존의 상권은 추가적인 투자나 활성화 대책을 세울 엄두조차 못내고 있다.
 훼미리마트 춘천강남점 이창수 사장은 "대형 유통점이 들어오면 우리같은 작은 가게나 상점들은 장사하기 어려워 질 것"이라며 "오히려 유동인구가 증가해 기존 상점들도 살아남을 수 있기를 기대할 뿐"이라고 말했다. 김대현 dhkim@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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