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평창교육청 이관 추진… 주민 "자치예산 축소" 반대

【평창】속보= 이승복기념관의 기구 축소와 평창교육청 관리이관 추진에 대해 주민들이 교육인적자원부 등에 건의서를 내고 반대하고 있는 가운데 도교육청이 19일 이승복기념관 평창교육청 이관에 대한 협의를 갖고 이관을 계속 추진, 귀추가 주목된다.
 도교육청은 19일 평창교육청회의실에서 강정길기획관리국장 권혁승군수 윤재원교육장 신교선군의회부의장 박시훈용평면번영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승복기념관의 관리이관문제를 협의했다.
 이 자리에서 도교육청은 "이승복기념관의 운영권을 현재 도육청에서 평창교육청으로 이관하고 기구를 축소하는 대신 앞으로 4년동안 통일교육장으로 조성하기위해 모두 8억2000여만원을 지원, 통일산책로 통일학습관 야생화단지조성 시설정비사업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주민들이 요구하고 있는 운영권 지자체 이양은 현재의 법령상 어려움이 많고 앞으로 교육자치제가 확대 실시되면 검토할 수 있는 사항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협의회에 참석한 박시훈용평면번영회장은 "기념관의 운영권이 평창교육청으로 이관되면 자체예산권이 없어 운영에 어려움이 따르고 기구축소로 정원이 줄어들면 통일교육장으로의 활성화에도 어려움이 따른다며 도교육청에서 계속 운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박 회장 등 주민들은 "이승복기념관은 주변의 풍부한 관광자원과 연계해 반공역사와 통일교육장으로 활성화 해야 한다"며 "지역교육청이관보다 활성화방안을 충분히 마련해 경쟁력을 키워가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현태 htshi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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