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보다 1주일 빨리 발생… 긴급방제령

【횡성】 모내기철을 맞아 벼물바구미가 예년보다 일주일정도 빨리 활동하는 것으로 조사돼 농가에 긴급방제령이 내려졌다.
 횡성군농업기술센터는 6일부터 오는 6월10일까지 벼물바구미 중점 방제기간으로 설정, 9개 읍면별 농가를 대상으로 긴급 현장지도에 나섰다.
 횡성군농업기술센터는 지난 4월말과 5월초 2회에 걸쳐 벼물바구미 월동성충의 잡초 식흔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년도보다 5∼10% 정도 성충이 증가, 벼물바구미의 활동시기가 7일 정도 빨라질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6일 벼물바구미 긴급방제령을 내리고 친환경농법과 농약사용을 희망하지 않는 농가를 제외한 4098㏊의 벼 재배면적을 대상으로 1억2290여만원의 군비를 지원, 뉴명콤비 입제 등 5종의 농약을 지원해 방제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특히 야산이 인접한 논이나 일찍 모내기를 한 논 등은 벼물바구미가 집중적으로 날아들어 피해를 입힐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본답 초기방제에 중점을 두고 이앙당일 상자처리제를 사용하거나 이앙 후 본답에 약제를 살포하되 약제 특성에 맞게 적량을 적기에 사용하도록 했다.
 횡성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벼물바구미는 이앙후 본논으로 날아들어 벼잎을 갉아먹고 6월 상순 이후에는 벼포기에 산란한 알에서 깨어난 유충이 새뿌리를 갉아먹어 생육이 지연되므로 방제를 소홀히 할 경우 피해가 커지므로 적기 방제에 철저히 나설 것"을 당부했다.
김창삼 chskim@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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