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혐의내용 사실과 상당한 차이

 한우 혈통보존사업을 위해 지원된 정부의 축산발전기금 수억원을 농가에 부당 지급한 혐의 등으로 경찰에서 구속영장이 신청됐던 횡성축협 직원3명이 검찰의 재수사 지휘로 풀려나자 횡성축협은 당연한 결과라고 안도하면서도 향후 수사추이에 촉각을 집중되고 있다.
 횡성축협측은 검찰의 재수사 지휘와 관련, "당초부터 경찰이 무리하게 수사를 시작한 반증"이라며 "자체조사 결과 경찰의 혐의내용에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드러난만큼 변호사 등을 통해 소명자료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횡성축협은 이번 사건이 외부로 부풀려 알려지는 바람에 횡성을 대표하는 '한우'의 명성에 금이 가지 않을까 걱정하는 분위기다. 특히 '횡성한우 명품화 사업'을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횡성군은 14일 조태진 군수가 직접 지역 내 횡성 한우 사육두수 현황과 계통출하 방법 등에 대해 챙기고 나설 정도로 향후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태다.
 횡성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부분적인 문제점이 드러난 것은 사실이지만 매출급감 등의 영향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축산농가나 축협, 공무원 등이 모두 한마음으로 내고장 명품의 가치를 높이는데 더욱 주력해야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횡성/김창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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