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 대동여중 급식·다목적실 설치

 횡성지역의 유일한 여자중학교인 대동여중에 급식시설과 다목적실이 없어 학부모들이 학교시설 개선을 위한 대대적인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대동여중 학부모총회, 학교운영위원회, 어머니회, 총동창회 등은 이달 들어 공동명의로 "지역사회의 무관심과 교육당국의 안일한 교육시책으로 대동여중에 급식시설과 다목적실이 없어 부모들이 도시락 준비에 불편을 겪는 것은 물론 학생들은 뙤약볕 아래서 체육수업과 특기적성교육을 받고있는 상황"이라는 등의 내용을 담은 호소문을 돌리며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이달말까지 서명을 받아 도교육청 등 관계당국에 탄원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대동여중과 학부모회 등에 따르면 56년 역사의 대동여중은 현재 330여명의 학생이 재학중인데도 횡성중이나 횡성고 등 급식시설을 갖춘 지역내 다른 중·고교와 대조를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초등학교때까지 도시락 준비에 걱정이 없었던 학부모들이 도시락을 새로 준비해야 하는 불편과 함께 반찬마련 등에 추가되는 가계지출이 커지고 있다. 일부 학생들은 도시락을 들고 다니기가 불편하다는 이유로 컵라면과 빵 등으로 때우거나 인근 분식점을 찾아 점심을 해결하고 있는 실정이다.
 대동여중에 급식시설이 갖춰지지 못하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도 사립학교라는 점에서 재단이 책임져야 한다는 관계당국의 오해에서 비롯되고 있다.
 횡성교육청은 "이같은 사정을 도교육청 등에 보고해 예산확보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횡성/김창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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