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강릉시청사가 홍제동에 새 둥지를 트는 것을 비롯해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강릉분원(천연물과학연구소) 착공, 도심지 이면도로의 일방통행제 확대 시행 등 굵직한 변화들이 줄을 잇는다.

또 ‘남대천 살리기 범시민투쟁위원회’가 3월말∼4월초 대규모 궐기대회를 예고하고 있으며 경포골프장의 5월 착공도 큰 관심사다. 도립의료원앞 시내 진입로변에는 지상 전기시설이 연초에 모두 지하로 매설되고 연말까지는 강릉읍성문이 건립된다.

△시청사 이전= 홍제동 278 일대 4만3천294평 부지에 18층 신축 시청사가 오는 9월말 완공, 10월부터 새둥지에서 업무가 시작된다.

용도를 놓고 관심을 끌었던 시청사 18층 꼭대기(81.2m)는 특산품판매장과 휴게실, 전망대 등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활용 방향이 잡혔다.

명주동 현청사 부지는 청사 이전후 발굴조사를 단행, 임영관 복원에 이어 관아지 복원 공원 및 휴식공간 조성사업을 오는 2009년까지 벌인다는 계획이다.

△강릉 천연물과학연구소 착공= 강릉과학산업단지내 5만평의 부지에 2003년 완공을 목표로 7월쯤부터 공사가 시작된다. 오는 2∼3월께 마스터 플랜을 짜면 연구소 설립 공동추진협의회 구성과 함께 1단계 공청회가 열린다.

80여명의 연구인력이 상주, 천연물을 이용한 식품·약재·미용재 개발을 통해 지역에 적합한 벤처사업을 창출하고 산불방지와 진화 복원 연구에도 나선다.

△도심지 이면도로 일방통행제 확대 시행= 올해초 중앙동과 옥천동 일부지역 13개소가 일방통행 도로로 지정되는 것을 시작으로 올해말까지 옥천동에서 30개소, 포남동 33개소를 대상으로 추가 지정이 추진된다.

도심 이면도로의 극심한 통행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차원이지만, 외지 운전자들의 통행 혼란과 주민들의 원거리 우회통행 불편이 불가피해 진통이 예상된다.



崔東烈 dychoi@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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