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가 풍어면 명태는 흉어.

동해안의 주요 어종이 대량으로 잡히는 기간은 평균 10여년 정도 지속되며 오징어와 명태 어획량은 서로 상반되는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국립수산진흥원이 최근 발표한 ‘한국 연근해 주요 어종의 장기변동 특성에 관한 연구’라는 논문에서 밝혀졌다.

이 논문에 따르면 지난 1945년부터 1999년까지 명태와 오징어 꽁치 청어 등 동해안에 잡히는 6대 주요어종 어획량을 분석한 결과 각 어종별로 풍어기간이 평균 10여년 정도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어획량이 급감, 어민들의 속을 태우고 있는 명태의 경우 1940년대 중반부터 1950년대 중반까지 대량으로 잡혔으며 1970년대 중반부터 1980년대 중반까지 어획량이 다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징어는 1950년대 초반부터 1960년대 초반까지 풍어를 기록한데 이어 1980년대 말부터 현재까지 어획량이 급증하고 있다는 것.

꽁치는 1960년대 초부터 1970년대 초까지 대량 어획됐고 1990년대 중반이후 어획량이 증가하는 추세에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오징어 어획량은 명태 풍어기였던 1970년대 중반부터 1980년대 중반까지 줄거나 평균 수준에 그쳤으나 명태 어획량이 급감하기 시작한 1980년대 중반이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오징어와 명태 어획량이 상반관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모으고 있다.

束草/全濟勳 jnews@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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