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束草】국립공원 설악산을 찾는 관광객들의 감소로 인근 설악동지역 숙박업체와 관광관련업체들이 불황의 늪에서 허덕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공원 설악산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지난해 설악산을 찾은 입장객은 수학여행 41만4천841명을 포함, 모두 291만4천606명(외국인 7만4천701명)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이는 지난 99년의 292만1천974명보다 7천368명 감소한 것이고 특히 외국인 입장객은 99년의 9만8천684명에 비해 무려 2만3천983명이나 줄어 도내 대표적인 관광지로서의 명성을 무색케 했다.

특히 지난해 수학여행단은 1천290개교 41만4천841명으로 99년 1천277개교 42만250명에 비해 학교수는 다소 늘었으나 학생수는 오히려 5천409명이 줄었다.

이로인해 설악산 집단시설지구 여관 등 숙박업소는 성수기에도 50%를 밑도는 투숙률을 보이는 등 불황의 늪에 허덕이고 있으며 상가들도 자구책으로 바가지 상혼 근절 등 대책을 마련하고 손님 맞이에 나서고 있으나 관광객의 발길이 줄어들어 고전을 면하지 못하고 있다.

趙慶植 속초시의회 부의장은 “설악산의 자연경관 만으로 관광객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시대는 지났다 ”며 “설악동 집단시설 지구의 재개발 등 규제 일변도의 국립공원 정책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全濟勳 jnews@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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