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통해 물품을 사고 파는 '전자장터'가 빠르면 하반기부터 운영될 전망이다.

5일 강원지방조달청(청장 宋秉玉)에 따르면 조달청은 지난달 처음으로 전자입찰을 실시한데 이어 구매자와 판매자간의 거래편의와 비용 절감 등을 위해 인터넷으로 물품을 사고 팔고 교환할 수 있는 '전자장터(e-Marketplace)'를 구축키로 했다.

이 전자장터에는 공공기관이 차량, 건설장비 등 사용 가능한 품목을 팔 수 있는 '경매코너'와 물품구매시 원하는 품목을 먼저 제시하고 가장 적정한 조건을 내놓은 공급자의 물품을 구매하는 '역경매코너'가 개설, 운영된다.

또 공공기관들의 개별적인 수요를 모아 저렴하게 물품을 구입할 수 있는 '공동구매코너', 공공기관이나 공무원 사이에 물품을 교환할 수 있는 '물물교환코너' 등의 독립 사이트도 설치될 예정이다.

조달청은 이를 위해 내달까지 시장조사 등을 분석, 관련업계를 대상으로 설명회와 토론회를 거쳐 전문가들의 의견을 모은 뒤 오는 3월부터 시스템 개발에 들어가 7월까지는 완료할 계획이다.

전자장터가 구축되면 공공기관에 폭넓은 상품 선택권을 제공, 구매자와 판매자 사이에 자유로운 거래는 물론 거래비용 등을 절감할 수 있는 효과가 기대되며 도내 중소기업에도 상당한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조달청 관계자는 "인터넷을 통한 전자상거래가 활발한 가운데 조달청도 앞선 조달을 위해 장터를 구상하게 됐다"며 "이를 바탕으로 공공기관들이 전자입찰 시스템을 적극 활용하도록 적극 유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秦敎元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