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학교법인기능대학이 춘천기능대학을 2급지로 분류, 분교수준으로 격하하기로 결정하자 춘천기능대 교수협의회는 “인구 50만이 안되는 중소도시에 위치하고 있다는 단순한 논리와 잣대를 적용해 강원도에서 유일한 춘천기능대학을 2급지로 선정한 것은 어떠한 객관적인 기준으로 해석해도 부당하다”며 즉각 철회를 요구했다.

춘천기능대 교수협의회는 7일 학교법인기능대학 이사장과 이사앞으로 보낸 탄원서에서 “정책을 수립할때에는 형평성과 현지성을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데도 춘천기능대학을 2급지로 분류, 분교로 격하하기로 결정한 것은 전국적인 형평성에서 부적합할 뿐만 아니라 지역적 특성을 무시한 처사”라며 계획안 수정을 요구했다.

교수협의회는 또 “춘천기능대학이 2급지 대학 중 유일하게 도청소재지에 위치하고 있고 200만이 살고 있는 강원도에서 유일한 대학이라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춘천기능대 교수협의회 黃義天회장(전기기술학과 교수)은 “춘천기능대학을 IT(정보통신)관련 학과개설 등을 통해 특성화대학으로 육성하지는 못할 망정 교직원의 사기를 꺾고 지역사회의 관심을 저하시키는 2급지 선정은 반드시 철회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학교법인 기능대학은 경영혁신을 위해 인구 50만을 기준으로 1,2급지로 나눠 2급지 대학은 분교수준을 유지한다는 기능대학 통합계획 변경안을 마련, 이사회의 승인을 받은 상태다.

陳鍾仁 whddls25@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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