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이 이어지면서 업계에도 희비가 엇갈리고있다.

한파에 엄청난 눈이 쏟아지면서 약국과 가전업계 일부제품, 배달업소 등은 반짝특수를 누리고 있으나 음식점이나 유통업계, 정비업소 등은 오히려 매상이 줄고있다.

시중 약국의 경우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감기환자가 증가하면서 찾는사람이 부쩍 늘었다. 춘천후평동 로타리 소재 S약국에는 하루 평균 100명 가까운 환자들이 찾으면서 덩달아 매출도 껑충 뛰었다. 가전업계의 경우 가습기가 가장 큰 인기를 누리면서 춘천 근화동 S대리점은 지난 7일 하루에 20대 이상이 팔려 공급부족으로 회사측에 긴급지원을 요청해놓고있다.

반면 일부 음식점은 이번 눈으로 손님들이 외출을 삼가하면서 연초모임 예약 취소가 잇따르자 궂은 날씨를 원망하고있다. 하루에 최소한 10곳의 예약을 받던 D음식점은 지난 이틀간 3곳의 단골손님만 받은 상태.

또 대형 유통매장들도 눈으로 교통불편이 지속되면서 코트나 목도리 등 일부 품목을 제외하고 주부들의 쇼핑이 줄면서 매출이 떨어지자 이러다 "설 대목경기까지 망치는 것 아니냐"며 우려하고 있다. 이에비해 동네 슈퍼나 아파트 인근 마트 등은 매출이 증가해 대조를 보이고있다.

이와함께 눈이 오면 내심 좋아할 듯한 정비업소 등도 예년에 비해 눈이 반갑지만은 않은 모습이다. 이는 폭설로 자가용 이용률이 떨어지고 예년의 '눈특수'가 나타나고 있지않다는 것이다. 秦敎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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