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鐵原】철새도래지 민북 철원평야에 하늘의 왕자 독수리 월동 서식지가 조성돼 탐조관광의 코스로 각광을 받고 있다.

독수리 200여마리가 한곳에 모여 먹이 쟁탈전을 벌이며 탐조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는 무대는 토교저수지 제방둑과 바로 밑 농경지이다.

이같은 천연기념물 243호 독수리 월동 서식지가 조성된 것은 철원군청 환경산림과 보호계 洪有善 담당과 양지리 철새먹기주기자원봉사단 白鍾煥 단장 및 회원들이 노력한 결실이다.

이들은 5년전부터 철원축협 육가공공장과 관내 축산농장 등과 연계 소·돼지·닭 등의 독수리 먹이를 10월 중순부터 이듬해 3월중순까지 토교저수지 농경지에 방생해 왔다.

이로인해 95년 이전까지만해도 20여마리만 눈에띄던 독수리가 96년 40여마리, 97년 60여마리, 98년100여마리, 99년 150여마리로 개체수가 꾸준히 증가했으며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220여마리까지 개체수가 확인돼 국내 최대의 독수리 월동 서식지로 조류학계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白鍾煥단장은 “이곳을 독수리 월동서식지로 지정해 관광객들이 체계적으로 탐조 할 수 있도록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文炅世 ksmoon@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