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三陟】한전의 원전핵폐기물처리장 유치 사전답사가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원덕읍 사곡리주민과 인근지역 주민과의 의견이 달라 지역간 갈등조짐이 일고 있다.

대전환경기술연구원 金두행선임연구원 등은 지난 20일 낮 12시부터 2시간에 걸쳐 원전 핵폐기물 처리장 현지답사차원에서 사곡리일대를 둘러 보고 사진촬영을 했다.

金선임연구원은 이자리에서 “핵폐기물 처리시설을 부지 198만3천470㎡(60만평)이상 있어야 가능한데 사곡리 면적은 257만1천173㎡로 면적은 비슷하나 사곡천의 오염이 우려되고 인근부락과의 거리가 근접돼 있다”며 “입지조건이 불리하나 부적지라고 말할 수 도 없다”고 덧붙였다.

원덕읍 주민들은 사곡리주민과 찬성의지를 표명한 李영산 원덕읍 번영회장에게 ‘주민의 의사를 묶어 반영하지 않은 단독적인 결정은 주민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산양리 文기홍이장은 “사곡리와 2㎞ 떨어진 산양리는 벼농사와 마늘재배로 농가소득을 올리고 있는데 사곡리주민은 보상을 받지만 산양리는 보상도 없이 위험부담만 안게 된다”는 입장이어서 지역간 입장차를 드러내고 있다.

朴炳根 삼척시의장은 “한전이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에 의거 원덕지역은 현재 까지 수혜를 입지 못한 현실에서 핵폐기물처리장유치를 추진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며 “시의회의 입장은 불가하다”고 말했다.

鄭鐘德 jdjeong@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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