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束草】속초지역 어민단체와 어민들은 최근 한업체에서 속초 앞바다에 수중탐사를 할 수 있는 관광 반잠수정 운항을 추진(본보 1월23일자 17면 보도)하는것과 관련, 마을어장의 피해를 우려하며 허가에 신중을 기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속초시에 따르면 ㈜트리토네마린은 속초 앞바다 조도 주변의 항로와 마을어장에 지장이 없는 수심 10∼25m해역을 설정, 수중을 관광할 수 있는 관광 반잠수정 운항 사업을 오는 17일 이전까지 사업승인 등 관련 절차를 마무리 짓고 시험운항 등을 거쳐 내달 15일쯤 첫 취항할 계획이다.

트리토네린은 우선 운항여건에 맞춰 탐조 후보지를 선택, 단순탐사식으로 운영 하며 바닷속에 관상용 인공어초나 폐어선 연출, 정화된 해저와 인위적 해저 조형물, 보물선 탐사 등 테마연출식 운영 등 관광잠수정 운항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에대해 속초지역 어민단체와 어업인들은 트리토네마린이 추진하고 있는 관광 반잠수정 사업은 마을어장의 피해가 없는 항로를 선정한다 해도 관광여건상 수중암초 등이 많은 곳은 고기가 서식하기 좋은 곳으로 이미 공동어장으로 지정 운영되고 있어 이들 인접지역으로 잠수정이 운영될 경우 피해가 우려된다는 주장이다.

특히 관광반잠수정의 항로로 계획하고 있는 조도의 경우 수중암초가 잘발달돼 있는 곳으로 어민소득에 일익을 하고 있는 놀래기어장이 형성돼 있어 잠수정이 운항될 경우 어장의 황폐화를 우려하고 있다.

全濟勳 jnews@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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